'뉴딜지수'로 '뉴딜 ETF'에도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사진=한국거래소

한국판 뉴딜사업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뉴딜지수'가 나온다. 투자자들에게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뉴딜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3일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사업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K-뉴딜주가지수' 5종을 오는 7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KRX 바이오 K-뉴딜지수', 'KRX 인터넷 K-뉴딜지수',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4개 지수는 각각 10개 종목을 포함한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각 산업별 지수에서 상위 종목 12개사를 선정해 만든 것이다. △LG화학 (328,500원 ▼3,000 -0.90%) △삼성바이오로직스 (1,060,000원 ▲34,000 +3.31%) △NAVER (176,800원 ▲1,800 +1.03%) △엔씨소프트 (193,100원 ▲3,200 +1.69%) △삼성SDI (330,000원 ▼4,000 -1.20%) △셀트리온 (188,400원 ▼500 -0.26%) △카카오 (38,500원 ▲1,150 +3.08%) △넷마블 (56,000원 ▼2,500 -4.27%) △SK이노베이션 (112,100원 0.00%) △SK바이오팜 (123,200원 ▼2,200 -1.75%) △더존비즈온 (47,750원 ▲400 +0.84%) △펄어비스 (36,400원 ▼150 -0.41%)가 포함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RX K-뉴딜지수 5종의 연 평균 수익률은 약 30% 내외로 코스피지수(3% 내외)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이로 인해 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다음 달 초 관련 ETF를 조기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TF는 펀드에 비해 낮은 수수료와 소액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거래소는 다음 달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도 발표할 예정이다.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에는 탄소배출량 확인이 가능한 약 500개 종목이 포함된다. 각 종목별 산업 특성 및 매출 단위 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한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도록 설계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탄소 배출이 적은 기업에 투자가 많이 돼서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은 저탄소 전환활동을 강화할 유인이 생긴다"며 "투자와 그린뉴딜 활동간 선순환 구조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