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가속에 2.9초…베일벗은 마세라티 MC20 괴물 스펙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MC20/사진제공=마세라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진행한 온라인 출시 행사를 통해 새로운 슈퍼 스포츠카 ‘MC20’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우선 폭발적인 동력성능이 눈에 띈다. MC20는 마세라티가 설계하고 생산한 V6 3.0리터 신형 ‘네튜노(Nettuno)’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4.4Kg.m(킬로그램·미터)를 구현했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하는데 단 2.9초면 가능하다. 최고속도도 시속 325km다.

마세라티는 MC20 섀시(자동차의 뼈대)에 고품질의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공차 중량 1500kg으로 설계했다. 이 덕분에 마력당 무게비가 동급 최고 수준인 2.33kg이다.

MC20 실내/사진제공=마세라티

외관 디자인은 마세라티가 지향하는 성능은 물론 우아함과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라인을 지녔다.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로 탑승자가 승하차 시 편리하며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해 실용성과 심미적 요소를 동시에 갖췄다. 실내 인테리어는 각진 모서리 등을 없앤 단순한 디자인으로 운전자가 온전히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세라티는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모데나의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에서 MC20를 생산한다. 국내엔 내년에 출시 예정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MC20는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헤리티지(전통)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이탈리아 장인정신과 우수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이노베이션 랩에서 파워트레인과 실내·외 디자인 등 분야별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