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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망에도 암울...정유업계 봄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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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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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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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망에도 암울...정유업계 봄은 언제 오나
상반기 무려 5조10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3분기부턴 적자 늪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 회복이 더뎌지고 코로나19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이익 폭은 크게 확대되지 못할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각각 1292억원, 1778억원이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각각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정유 4사를 합한 영업이익은 4000억~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3분기 연속 적자는 면했지만 컨센서스를 달성하더라도 지난해 3분기 정유4사 영업이익 합인 9712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마저도 달성이 어려울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3분기부터 확실한 실적 반등을 기대했던 정유업계에서도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각보다 정제마진 회복 속도도 더디고 코로나19로 인해 휴가철 수요도 기대 이하였다"며 "하반기도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유업계의 가장 큰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마이너스 또는 배럴당 0.1~0.5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정제마진이 4~5달러까지 회복되지 않으면 정유사 입장에선 제품을 생산할수록 손해다.

정유사 매출의 10~20%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유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도 급락했다. 상반기 국내 정유4사의 항공유 판매가격은 배럴당 5만원 중반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정도 급감했다.

그나마 지난 2분기 배럴당 3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원유 가격이 40달러 선까지 회복하면서 3분기 원유 재고 관련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위안이다.

업계에선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4분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정제마진이 1달러대로 상승한 것도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4분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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