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81명 신규 확진…노래방·키즈카페·교회 등 곳곳 무더기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49명 증가한 3만1353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34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32명(해외 1명), 부산 6명, 대구 2명(해외 1명), 인천 16명(해외 1명), 광주 3명, 울산 1명(해외 1명), 세종 2명, 경기 69명(해외 12명), 강원 45명(해외 1명), 충북 3명, 충남 7명(해외 1명), 전북 14명(해외 1명), 전남 7명, 경북 9명, 경남 3명, 제주 1명, 검역과정 10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지역에서 2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1명 발생했다.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99명으로, 전날 0시(6518명)에 비해 81명 늘었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13일 47명, 14일 49명, 15일 45명, 16일 42명 등 40명대를 유지하다 17일 52명을 시작으로 18일 87명, 19일 64명, 20일 73명, 21일 93명, 75명, 23일 74명, 24일 81명 등 세자리 수 일일 확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부천 어린이집 관련 6명, 의정부 노래방 관련 6명, 용인 키즈카페 4명, 해외 유입 12명, 지역사회 53명이다.

23일 의정부시 노래방 관련 이용자 6명(의정부 316~320번, 322번)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래방 도우미 A씨(의정부 289번)의 접촉자로 뒤늦게 확인돼 22일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는 의정부 신곡2동 2명, 의정부1·2동 각 1명, 호원1·호원2동 각 1명이다. 이들 중 4명은 기침과 두통·인후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나머지 2명은 무증상 상태였다.

노래방 도우미인 A씨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들과의 접촉 사실 등을 진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역학조사관들이 그동안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용인시 마북동의 ‘빛깔쌕깔 키즈드로잉' 카페 키즈카페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도 23일 4명(용인 497·499~501번)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이 카페 직원(용인462번)과 대표(용인463번)가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관련 확진자는 용인서만 37명으로 늘어났다.

용인 497번은 용인 482·483번, 용인 499·500번은 용인 487번 접촉자이며 10대 이하 어린이인 용인 501번은 지난 8일 키즈카페 방문자다.

앞서 이 카페 직원(30대 여·용인462번)과 대표(30대 여·463번)가 지난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 카페에서 지난 17일까지 근무했으며 용인 462번 환자는 몸살기운, 용인 463번 환자는 대상포진 증세를 앓았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감염 여파가 번지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2020.1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달 초 강원도 속초의 친가를 다녀온 뒤 지난 13일 확진된 수지구 일가족 4명(용인 435~438번)이 이 키즈카페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했다.

용인시는 지역 내 키즈카페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어린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23일 관내 어린이집 865곳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휴원 명령은 정부가 24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는 점을 고려해 상황이 안정될 시 별도 해제한다.

부천시 어린이집 2곳에서도 교사, 원생 등 6명(부천 471~476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부천 471번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원생 B군(10대 미만·중동 거주·부천 457번)의 가족으로, 지난 22일 발열, 기침 등 증세가 나타났다.

부천 473번은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 C씨(30대·신곡동 거주·부천 446번)와 접촉했다.

부천시에선 지난 21일 어린이집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총 19명의 어린이집 원생·교사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시에서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홍대새교회와 관련 3명(고양 596~600번) 등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고교생 D군(고양 596번)은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확진자들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서구에 거주하는 고양 597번과 고양 598번도 서울 홍대새교회 교인인 ‘서울 서대문구 215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평택시에서는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 등 2명(평택 155~156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평택 155번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협력업체 직원인 평택 153번 환자의 직장동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 156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소재 교회관련 확진자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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