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한영훈 "부부관계 스케줄러 있어…불같이 달려든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채널A·SKY '애로부부' 캡처

마술사 한영훈과 아내 최순민이 부부 관계 고충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한영훈과 그의 아내 최순민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아내 최순민이었다. 그는 "자궁 내 피임기구인 루프를 낀지 5년이 다 되어가고 이제 두달이 남았는데, 남편이 정관수술을 했으면 해서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남편 한영훈은 정관수술을 완강히 거부하는 상태였다

한영훈은 "축구 동호회에 비뇨기과 의사 형님이 있다. 동호회 회원들이 다 그 병원에서 시술을 한다. 아프냐고 물었더니 다 아프다고 하더라. 두 번 잘라야해서 두 번 아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순민은 "남편이 협박을 한다. 묶으면 아무데나 하고 다닌다(외도한다)고. 그래서 하라고 했다"고 말하며 루프를 빼려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루프를 하면서 생리량이 2배 이상 늘었고, 부부 관계시 아랫배가 아프다"며 부작용을 호소했다.

한영훈은 "둘째를 낳으면 묶을 생각은 있다. 루프가 끝날 때쯤 둘째를 계획했는데, 갑자기 묶으라고 해서"라고 정관수술을 거부하는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지만, 최순민은 "저는 둘째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한영훈은 "루프를 해도 10%는 임신 가능성이 있다더라. 아내가 피임을 해도 둘째가 생기면 낳겠다고 하길래 그 가능성을 보고 매일 불같이 달려든다. 한 달에 10회 정도 부부관계를 한다. 스케줄러가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최순민은 첫째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왔었던 사실을 토로했다. "(남편이) 일을 하다보니까 아이를 챙겨주는 시간이 많지가 않다. 나 혼자 재우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아빠가 안아주면 울음을 안그치고 내가 안아줘야지만 울음을 그쳤다. 그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러다 기저귀만 하고 있는 아이 허벅지를 한 번 때린 적이 있다"고 털어놔 MC 엄마들의 공감을 샀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한데 아이에게 너무 못되게 했다. 그걸 다시 (못하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신과 의사 양재진은 "산후 우울증은 아이를 때리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 보통 첫째 때 산후 우울증이 있으면 둘째 때도 겪는다" 며 이 부부의 둘째 계획을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