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33명 신규 확진…자동차 부품 업체서 15명 집단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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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2021.4.11/뉴스1 © News1

11일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업단지 내 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직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2021.4.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11일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3명(1270~1302번)이 추가 발생했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1302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울주군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우수 AMS' 소속 직원 15명이 확진돼 1287~130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지난 7일과 9일 1228번(베트남)·124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확진자 중 8명은 외국인으로, 회사 기숙사에서 묵는 인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무더기 확진판정은 지난 8일 확진된 1246번(1223번의 가족) 확진자의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나왔다.

우수 AMS에는 2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고 2개소의 계열사에도 종사자 약 15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체 직원들이 언양읍 주변의 노래연습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일 0시부터 11일 자정까지 울주군 언양읍, 삼남읍, 상북면 소재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을 이용한 이용객과 종사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조치 제51호를 발령했다.

진단 검사 대상자는 11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울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 또는 울주군 상북면민운동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9일 확진된 1260번 확진자와 접촉한 직장동료와 가족 등 7명도 이날 추가 확진됐다.

1270·1271번(남구·40대),1302번(남구·50대) 확진자는 1260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1277번 확진자(남구·30대)도 지난 10일 1260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82번(남구·30대), 1283·1284번(남구·10대 미만) 확진자는 126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1272번 확진자(울주군·50대)는 고용노동부 고객센터 종사자로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로써 고용노동부 센터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도 잇따랐다.

1276번 확진자(남구·30대)는 양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1278번 확진자(북구·10대) 확진자는 부산 동아대 확진자와, 1279번(울주군·20대) 부산 영도구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73~1275번 확진자(남구·30~40대)는 지난 10일 폴란드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80번 확진자(중구·10대 미만)는 1226·123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1281번 확진자(중구·60대)는 126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285·1286번 확진자(울주군·30대)는 지난 10일 126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지속되는 등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3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