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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밸리]학교 다니면서 벌써 2번째 창업…"매출 1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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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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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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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밸리-연세대학교 1-4]최재원·송승준 게임듀오 대표 "고퀄리티 게임으로 승부...한국의 슈퍼셀 목표"

[편집자주] '스타트업 발상지' 미국에서는 하버드, 스탠퍼드,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주요 대학들이 학생 창업을 이끌고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부터 외부 투자유치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국내 대학들도 상아탑의 틀에서 벗어나 변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같은 무대를 꿈꾸며 혁신 창업생태계로 변신하는 '유니밸리'(University+Valley)를 집중 조명한다.
최재원(왼쪽)·송승준 게임듀오 공동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재원(왼쪽)·송승준 게임듀오 공동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유니밸리]학교 다니면서 벌써 2번째 창업…"매출 1000억 도전"
고등학교에서 만난 두 청년이 대학생 때인 2016년 코딩 강의 스타트업으로 첫 창업에 도전했다. 당시에도 요즘처럼 IT·게임 분야 개발자 수요가 많았으나 공급은 적었던 때라 사업은 초반 순항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이 버티질 못했다. 수강 인원이 늘면서 고된 강의가 이어졌고 하루하루를 일상에 쫓기며 살았다. 두 청년은 '우리가 원하던 창업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자신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사업을 접었다.

수집형 디펜스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닌자대전'의 제작사 게임듀오는 이들의 2번째 스타트업이다. 최재원·송승준 공동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과 게임을 하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의미를 담아 게임듀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다. 그 당시 우리의 행복과 즐거움을 다시 게임으로 재현하고 싶다"며 "우리가 만든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연세대 11학번인 최 대표는 여전히 대학생 신분이다. 학교의 지원으로 졸업을 목전에 두고 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창업한 사람에게 6학점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 지난 학기 일을 하면서도 졸업 학점을 채울 수 있었다"고 했다.

[유니밸리]학교 다니면서 벌써 2번째 창업…"매출 1000억 도전"
두 사람은 법인 설립 전 '벽부수기'라는 게임을 먼저 내놨다. 최 대표는 "코딩 강의를 할 때 만든 게임인데 처음으로 '게임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결정하고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했다.

게임듀오의 이름으로 첫 출시한 게임은 '매드탱크'다. 캐논을 모으고 탱크를 커스터마이징 하며 몰려드는 좀비떼를 물리치는 디펜스 게임이다. 출시 첫 달 바로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명을 넘겼다.

[유니밸리]학교 다니면서 벌써 2번째 창업…"매출 1000억 도전"
탄력을 받은 게임듀오는 2019년 9월 닌자대전을 출시했다. 닌자 캐릭터들이 인술·체술·환술을 사용하며 마을을 공격하는 요괴들을 막아내는 게임이다. 각 닌자들의 특성과 술법을 사용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숙련도·승급, 코인·보석 수집, 아이템 강화 등 RPG 요소로 게임의 몰입도를 더했다. 최 대표는 "캐주얼 게임은 깊이가 없어 유저들이 금방 이탈하고 RPG는 무거운 분위기로 접근이 쉽지 않다. 닌자대전은 2가지 요소를 조합해 장점을 살렸다"고 했다.

닌자대전은 현재까지 약 50만명이 다운로드했다. 이용자의 90%는 20~30대 남성으로 분석된다. 송 대표는 "같은 세대로서 같은 게임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들의 취향을 가장 잘 안다. 이들을 타겟으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승준·최재원 게임듀오 공동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송승준·최재원 게임듀오 공동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게임듀오는 매드탱크와 닌자대전을 통해 지난해 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 게임시장에 진출한 닌자대전이 크게 흥행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서머너즈 클랜 △프로젝트X △아처 키우기 등 3개의 타이틀을 추가 출시했다.

서머너즈 클랜은 닌자대전 정도의 큰 스케일로 제작된 RPG다. 프로젝트X와 아처 키우기는 캐주얼 게임을 지향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로 출시한 아처 키우기가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도 뚫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게임듀오는 올해 인디게임 개발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대기업 못지않은 게임 퀄리티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슈퍼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은 클래시 오브 클랜과 브롤스타즈 등 내놓는 게임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1조6700억원에 달한다.

최 대표는 "슈퍼셀은 60여명의 적은 인원으로도 수조원의 매출을 낸다. 공들여 출시한 게임이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으면 바로 없애버린다. 현재 게임이 5개뿐"이라며 "이처럼 브랜드 관리에 철저한 장인정신이 담긴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0억원 매출을 목표로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이를 달성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리스크가 없는 선택을 하면서 회사를 이끌어 왔다. 게임 본연의 재미로 정당한 매출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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