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찾은 금호리조트, 350억 들여 완전히 달라진다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리조트가 올 연말까지 전국 460여개 객실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골프사업부문 아시아나CC는 코스 내 야간 조명이 LED로 교체되고 노후화된 골프카트도 신형 카트로 대체된다. 전폭적인 개선 작업이다.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국 금호리조트와 골프장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최신화 작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개발 TF(태스크포스)팀을 신설, 가동했다.


아시아나CC로 대표되는 금호리조트의 골프사업부문은 전면적인 투자를 통해 변화한다. 코스 내 야간 조명을 LED로 교체해 조도를 높여 야간 라운딩 시 시야 확보가 쉬워진다.

아시아나CC는 또 6월 중에는 기존 노후화된 골프카트를 대체할 총 60대의 신형 골프 카트의 배치를 완료한다. 그 밖에 캐디 등 아시아나CC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7월까지 기숙사의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내부 도로의 포장과 도색 및 보일러와 공조기 교체 등 전반적인 개선작업도 진행한다.

리조트 시설은 오는 20일 설악과 화순리조트의 객실 리뉴얼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아시아나CC는 동계 휴장기간을 이용해 시설 개보수와 서비스의 개편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금호리조트는 이달 초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사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리조트부문은 올해 말까지 직영 콘도 4곳(통영 · 화순 · 설악 · 제주)에 걸쳐 총 460여 객실 및 외관의 리뉴얼 작업을 실시한다. 2017년 마지막 작업 이후 약 4년만에 진행하는 만큼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휴식 공간으로 디자인된다.

리조트는 특히 기존 더블베드와 한실에 비해 비중이 낮던 트윈베드를 추가 도입한다. 다변화된 객실 유형으로 고객 수요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객실제어시스템, 객실 카드키, 난방시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신화한다. 작업 대상 객실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리조트 부대시설도 개편한다. 통영리조트는 세일 요트를 추가 확보해 해양레저콘텐츠를 강화하고 시사이드(Seaside) 뷰를 자랑하는 야외 바비큐장 시설을 재단장한다.

또 제주 올레길 5코스를 품고 있는 제주리조트는 야외 바비큐장 증축은 물론 수영장 시설인 제주아쿠아나의 야외풀장에 4계절 운영 가능한 키즈 · 유아풀을 조성한다. 야간 조명과 조경수를 배치해 고급화한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금호리조트의 미래와 생존이 걸려 있는 만큼 전반적인 변화를 만드는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시설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