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음 비싼 제주 아파트 분양가…㎡당 7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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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최근 제주 일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평균 분양가도 급증했다.

18일 주택보증보험공사에 따르면 4월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719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408만5000원에 비해 76.2% 상승했다.

평당으로 환산하면 2300만원을 넘는 가격이다.

제주 아파트 ㎡당 분양가격은 서울(852만6000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410만3000원)은 물론 수도권 평균(586만40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제주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307.5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월별 분양가격지수는 2014년을 기준으로 평균 분양가격을 100으로 환산해 산출한 값이다.

즉 10년 전 보다 분양가격지수가 3배 많은 것이다.

분양가격지수가 300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국 평균 분양가격지수가 158.0이다. 전국에서 분양가격지수가 두번째로 높은 대구(188.6)와 비교해도 제주 분양가격지수가 얼마나 높은지 알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주시 연동 일부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형성하면서 이번 평균 분양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동 한일베라체(옛 하와이호텔)의 경우 84㎡기준 5.8~6.8억원이고 특히 연동 대림아파트(옛 대한항공 사택)는 같은 기준 8.8~9.4억원이 책정돼 제주 최고 분양가가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전국 부동산 투자 수요가 비규제지역 중 한 곳인 제주에 몰려 분양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아파트 고분양가가 논란이 되자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를 제주특별법 8단계 제도개선에 넣어 주택시장 과열현상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건축비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탠 분양 가격을 산정해 그 이하로 분양하도록 정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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