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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中대사 "일본, 대국 간 충돌 관여해선 안돼…日이익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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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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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의 최대 수출국이자 협력 파트너…중국과 관계도 고려해야

쿵쉬안여우 일본 주재 중국대사(주일본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쿵쉬안여우 일본 주재 중국대사(주일본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일본 주재 중국대사가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미일 동맹이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밀착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울 경우 일본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주일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쿵쉬안여우 대사는 전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쿵 대사는 "일본이 대국 충돌에 맹목적으로 휘말려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협력파트너 중국을 라이벌로 보고 위협까지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라며 "이는 반드시 일본의 이익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쿵 대사의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한미일 3각 공조를 부각시키며 일본과 밀착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특히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 "중국은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기본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내정 및 핵심이익과 관련한 일본의 일부 언행은 이해할 수 없고 불만"이라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일 동맹은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되며, 제3국의 이익을 해쳐서는 더더욱 안 된다"면서 "일본은 미국과 동맹관계인 동시에 중국과도 평화우호조약이 있다"며 조약 이행을 요구했다.

또 "스스로 대국 대립에 휘말리는 것은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낡은 사고"라면서 "우리는 일본이 합당한 정치적 지혜와 전략적 자주성을 내세워 각종 대외관계를 균형 있게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오는 2022년은 중국과 일본 수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로 인해 중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주도로 일본 등이 참여한 중국 견제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Quad)와 관련해서는 "소위 대중국 포위권에 대해 중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근본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쿼드가 특정 국가를 겨냥해 대국간 대립을 도발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외교정책은 낙후된 냉전적 틀이 아닌 시대 조류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쿵 대사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중국 등에 결정을 통보했고, 사전에 필요한 협의·소통을 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적절히 문제를 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도쿄 올림픽에 중국 선수단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국 대표단의 도쿄 올림픽 참가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관련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당부했다.

그는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관련해선 "중국은 댜오위다오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고, 일본의 일방적인 실효적 지배를 인정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서는 "중국 내 관련 부문에서 가입에 대해 적극 연구 중"이라면서 "일본 등 CPTPP 회원국들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로 추진했다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연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와 환경,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양측이 계속 이를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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