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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는 치킨로봇···하루 100마리씩 튀겨도 맛·품질 그대로

머니투데이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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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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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서비스 로봇이 몰려온다]⑦원정훈 엣눅TFS 대표 "맥주·커피 F&B 서비스 로봇 확대"

[편집자주] 치킨로봇, 커피로봇, 헬스로봇, 방역로봇, 배달로봇. 공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들이 일상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서비스 로봇시대가 본격 도래한 것이다. 비대면 일상을 불러온 코로나19(COVID-19)는 이 같은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서비스형 로봇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짚어본다.

디떽 주방 조리 로봇 모습/사진제공=엣눅FTS
로봇치킨 디떽 매장 전경 /사진제공=엣눅FTS
"사람이 매일 50마리, 100마리 닭을 튀길 수 있나요? 주방 조리 로봇이 있으면 숙련된 전문기술 없이도 누구나 조리법에 따라 일정한 품질과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로봇치킨 브랜드 '디떽'을 운영하는 엣눅FTS의 원정훈 대표는 "주방 조리로봇으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작업은 로봇에 맡기고, 사람은 소비자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로봇치킨 디떽은 조리 로봇을 활용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현재 대구 동성로, 김해 내동, 서울 구로구 등 10여개 지역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닭을 튀기는 전반적인 조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치킨이 튀겨지는 동안 사람이 유증기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다. 설정해놓은 데이터값에 따라 반죽 개량과 투입량 조절, 조리 시간 등을 일정하게 지켜 언제나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원 대표는 "일반 매장에서 하루 매출 70만원을 찍으려면 최소 2명 이상의 노동력이 필요한데, 조리 로봇과 협업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작업하는 게 가능하다"며 "같은 시간 일을 하더라도 노동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실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주방 천장에 고정된 형태의 튀김요리용 로봇(6축)은 시간당 20마리 생산이 가능하다.

주방 로봇은 해당 매장 전기·환기·소방시설 등 주방 구조에 따라 설계·제작하는 방식이다. 로봇 유지·보수 관리는 원격 서비스로 지원한다. 비용은 튀김기 2대와 로봇 장비, 운영 소프트웨어 등 5000만~6000만원선이다. 로봇을 직접 구입하거나 가맹점 대여(렌탈)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이미 지난해 진출한 호주와 캐나다 지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도시에 조리 로봇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원 대표는 "해외 한인 지역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연내 해외 거점 지역을 1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분야 식음료(F&B) 서비스 로봇도 개발 중이다. 원 대표는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이 하기 힘들고 위험한 일을 로봇한테 맡기는 게 대세가 될 것"이라며 "올해 맥주바 로봇과 커피빈 로스팅 로봇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아고 밝혔다.
디떽 주방 조리 로봇 모습/사진제공=엣눅FTS
디떽 주방 조리 로봇 모습/사진제공=엣눅FTS


업계 "서비스 로봇 도입 문의 30% 늘어"


앞으로 일상 속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자동화' 로봇을 접할 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전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현재 50조원 수준에서 2025년 2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치킨 조리로봇, 서빙로봇, 제조공정 로봇 등 산업·업종·공정별로 적용할 수 있는 로봇을 찾아주는 전문 플랫폼도 등장했다.

지난해 9월 설립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중개 플랫폼 '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과 병원·공장시설에 누적 200여건의 로봇 솔루션을 중개했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AI, 자율주행, 비전, 로봇손(그리핑) 등 관련 기술이 성숙됨에 따라 로봇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전체 로봇 관련한 문의 중 30%는 서비스 로봇이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커지고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에는 수 개월씩 걸리던 로봇 검토 과정도 하루 정도로 단축됐다. 김 대표는 "수요업체가 업종, 지역, 예산 등 정보를 입력하면 1시간 내 최적의 공급업체를 찾아내 연결한다"며 "각종 로봇솔루션 사례를 영상 정보로 구축해 중개 시간을 단축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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