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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끔찍한 광경"… '고독사' 스페인 할머니, 반려묘에 시신 훼손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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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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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고독사를 당한 한 70대 노인 시신이 키우던 반려묘에 의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페인에서 고독사를 당한 한 70대 노인 시신이 키우던 반려묘에 의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아파트에서 79세 여성 클라라 이네스 토본의 시신이 발견됐다. 콜롬비아 국적의 토본은 가정을 꾸리지 않은 채로 20년 넘게 홀로 지내오다가 고독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다른 가족들은 모두 콜롬비아에 살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토본의 집 내부는 쓰레기와 반려묘의 배설물로 가득 차 있었다. 한 달 동안 토본을 보지 못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충격적인 장면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사망한지 약 3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이는 토본의 시신이 반려묘들에 의해 훼손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반려묘들 가운데 5마리는 토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건강에 이상을 보여 동물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토본은 1996년부터 고양이들과 함께 해당 아파트에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스페인 현지 매체는 토본이 생전 '디오게네스 신드롬'(Diogenes syndrome)을 앓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디오게네스 신드롬은 정리하고 계획하는 능력이 결여된 정신 장애를 일컫는다. 이는 주로 노인들에게서 확인되며 물건에 지나치게 집착해 쓸모없는 것들도 버리지 못하고 집 안에 쌓아두는 '저장강박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웃들은 "고양이와 음식 상자 때문에 가끔 고약한 냄새가 났지만, 이번에는 특히 불쾌한 악취가 났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았던 한 경찰관은 "경찰 일을 시작한 이후 본 것 중 가장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일부 이웃들은 토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것으로 믿고 있지만, 검사 결과 토본의 사인은 자연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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