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프 정상, 스가와 만나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부인 마리코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도착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부인 캐리 여사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1.06.12./사진=(카비스 베이 AFP=뉴스1)

미국과 프랑스 정상이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를 지지했다고 일본 매체가 1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간중간 약 10분 정도의 대화를 나눴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감염 대응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당신을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선수와 관계자, 관중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공중 보건 조치가 진전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경쟁에 나설 미국 선수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고 전했다.

같은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스가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 개막식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스가 총리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썼다.

프랑스에선 3년 뒤인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앞서 현지시간 11일에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 표명이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이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런던 시장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스가 총리에게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 문구를 담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