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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시멘트'에 1조 지원…탄소중립 가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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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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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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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자원 사용량 증대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시멘트 생산설비의 개조 및 신증설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쌍용양회 동해공장 모습./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순환자원 사용량 증대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시멘트 생산설비의 개조 및 신증설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쌍용양회 동해공장 모습./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친환경 시멘트 설비를 지원 자금 1조원이 풀린다. 시멘트 제조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개선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제로)로 줄이겠다는, 이른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주요 시멘트업체 7곳과 친환경 설비 확대를 위한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 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주요 7개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사회구조) 경영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은행은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산업에 자금지원에 나선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가진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멘트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해 4월 산업통산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규모 지원자금은 시멘트 순환자원 설비교체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순환자원 설비는 2000℃(도) 가량의 높은 열로 석회석을 녹여 만드는 제조과정에서 유연탄(석탄)대신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올해 3월 쓰레기를 무단 방치해 사회적 문제가 됐던 경북 '의성 쓰레기산' 문제를 시멘트 업계가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순환자원 설비 영향이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쌍용C&E (5,980원 ▲70 +1.18%)(옛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 (3,505원 ▲110 +3.24%) 등 주요업체들이 순환자원 설비를 도입했지만 현재 적용 비중은 20%안팎에 그친다. 주요 7개사 시멘트 소성로 전체를 교체하기 위한 비용은 5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시멘트 업계와 정부는 순환자원 활용비중을 2040년까지 65%안팎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원금액 배분은 업체에서 제출하는 '탄소저감 계획서'를 기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주요 7개 시멘트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정한다는 설명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탄소감축 계획은 있지만 당장 탄소저감 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수개월 가량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순환자원 설치를 위해선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하고 수개월 넘게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곧바로 교체를 하기는 어렵운 상황이다. 특히 원자재가격 인상과 재개발·재건축 등 수요증가로 시멘트 공급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최근 가격도 올랐다. 최근 시멘트 가격 은7년 만에 5.1% 상승하면서 다음달부터 1t(톤)당 3800원이 오른 고시가격 기준 7만8800원이다.

시멘트 순환자원 설비 도입은 유연탄 가격 상승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이다. 순환자원 설비를 갖춘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쌍용양회 14.9→17% △삼표시멘트 8.1→12.1% △한일현대시멘트 9.2→17.1%로 상승했다. 제조원가의 20~30%를 차지하는 유연탄 대체재로 폐기물을 써 비용부담을 덜어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반드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선 이미 상당수의 시멘트 제조과정이 순환자원 설비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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