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주 4개점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스타벅스 리유저블컵/사진=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오는 6일부터 스타벅스 제주 지역 4개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이다. 이들 매장은 시범운영 매장으로 '리유저블컵' 반납기가 설치됐다.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리유저블컵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톨, 그란데 사이즈로만 운영된다. 매장컵과 고객이 지참한 개인컵 또는 리유저블컵으로 제공된다. 리유저블컵은 BPA Free 소재로, -20~105도 온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완료된 리유저블컵은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4곳과 제주공항 내 설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현금,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포인트 등으로 보증금이 반환된다. 파손된 컵은 반납이 불가하며 반납기 내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회수된 리유저블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상태확인 △애벌세척 △소독침지 △고압자동세척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UV살균건조 단계를 통해 깨끗하게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 측정해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한다.

스타벅스는 다음달 5일까지 제주지역 4개 시범 매장에서 음료 주문 시 리유저블컵 당 별 2개를 추가로 적립한다.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한다.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개다. 제주 전 매장에서 리유저블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약 500만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는 하반기 일회용컵 없는 매장 중 1곳을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로 전환하고 이 매장에서 구입하는 제품 당 일정 기금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제주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 프로젝트는 환경부와 제주자치도, 스타벅스, SK텔레콤 등 다양한 민관 협력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