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오, 반려견 슬개골 보호대 해외서도 인기...5개월새 1억원 판매

반려견 재활기구 전문 스타트업 포베오가 미국과 일본 진출 5개월만에 수출액 1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베오는 지난 5월부터 일본 라쿠텐, 아마존., 야후재팬에서 슬개골 보호대 판매를 시작해 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미국 아마존에서는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뒤 4000만원 판매에 성공했다


포베오의 슬개골 보호대는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반려견 보호대 제품 인기 품목으로 올라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 이후 특별한 마케팅 없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8월 첫 출시한 슬개골 보호대는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고 재활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의료 인증을 받은 동물용 의료기기이다. 포베오의 슬개골 보호대는 기존 제품과 달리 무릎 보호용 실리콘 트래커를 적용했고, 150도 각도 내에서 반려견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메탈 힌지를 탑재했다. 또 삼중합포원단을 사용해 피부 쓸림을 방지해준다.

포베오는 제품 출시 이후 국내 반려견 보호대 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일본과 미국 진출을 준비했다. 일본 반려견 시장은 한국과 비슷한 소형견 시장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현지 진출에 자산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견 중심의 미국 진출을 위해서 슬개골 보호대를 대형견용으로 추가 개발했다.


서상우 대표는 "개발한 슬개골 보호대는 현재 강아지 슬개골 탈구나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고통을 받는 반려견을 둔 보호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재활 동물병원에서도 진단 후 처방을 통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동물병원재활학회 부회장인 최춘기 원장은 "포베오 슬개골 보호대는 슬개골 탈구와 십자인대 손상, 관절염 등 관절 질환 케어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포베오는 슬개골 보호대 외에도 뒷발목 보호대 등 반려견의 신체 적합성을 고려한 다양한 보호대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뿐 아니라 다른 관절도 보호할 수 있도록 반려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섬세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며 "한국, 미국, 일본에서 K-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