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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규정 어겼다"며 여성 체포해 성폭행·살해…英경찰 '종신형'

머니투데이
  •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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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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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규정을 어겼다는 핑계로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영국의 현역 경찰관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사라 에버라드의 사망 이후 클래팜 커먼 밴드스탠드의 추모 장소에 표지판과 꽃들이 놓여있는 모습. 2021.03.16.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방역 규정을 어겼다는 핑계로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영국의 현역 경찰관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 등은 영국형사재판소가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청 소속 웨인 쿠젠스(48)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 쿠젠스(48)는 지난 3월3일 9시 30분쯤 런던 남부 클래펌의 친구 집에 들렀다가 귀가하던 사라 에버라드(33·여)에게 다가가 경찰 신분증을 제시했다. 방역 규정 위반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고 있던 그는 "코로나19 방역규정 위반으로 체포한다"며 에버라드에게 수갑을 채워 그를 렌터카에 태웠다.

에버라드를 태운 쿠젠스는 경찰서가 아닌 켄트의 한 숲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에버러드를 성폭행 후 살해했다. 그는 살해 후 시신을 불태우고 근처 호수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쿠전스가 사전에 렌터카와 접착 테이프를 마련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에버라드의 시신은 실종 일주일 뒤 런던 남동쪽 80㎞ 지점의 켄트 애쉬포드 숲에서 발견됐다. 쿠젠스는 범행 뒤에도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다음날엔 교대 근무를 했고 며칠 뒤에는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그 숲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법정에서 쿠젠스는 납치와 강간 및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범죄를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한 방법으로 사전에 계획했다"며 "쿠젠스는 경찰관의 권한을 오용해 한 명의 희생자를 비극으로 몰고 갔다. 쿠젠스의 행동은 잔인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 이후 영국 사회는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특히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폭력과 범죄를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분노하며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도 추모에 동참했다. 당시 경찰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을 이유로 집회 참석자들을 강압적으로 진압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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