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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코로나 약' 90개국과 공급 논의…美는 이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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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코로나 약' 90개국과 공급 논의…美는 이미 확보

머니투데이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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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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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사진=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계약을 두고 90개국과 논의 중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경구용 치료제 가격을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와 비슷하게 책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5일 동안 복용해야 하는 몰누피라비르 1세트의 가격은 약 700달러(약 83만원)다.

앞서 화이자는 이날 자사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경미하거나 온건한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비만이나 당뇨병 등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은 12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이 결과 증상이 나타나고 3일 안에 팍스로비드를 먹은 환자 중 0.8%만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안에 사망한 이는 없었다. 반면 위약을 먹은 환자의 입원 확률은 7%였으며,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증상 발현 후 5일 안에 팍스로비드를 먹은 경우에도 입원과 사망 확률은 비슷했다. 팍스로비드를 먹은 환자의 1%가 입원한 반면 위약 그룹에서는 6.7%가 입원했다. 위약 그룹에서는 사망자도 10명이 나왔다.

화이자는 부작용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팍스로비드와 위약 그룹 모두 약 20% 정도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팍스로비드에 대해 "우리는 이미 수백만회분의 복용량을 확보했다"며 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경우 즉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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