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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감지 못하는 로봇은 무기"...세계 첫 '안전지능'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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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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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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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 진출팀]⑥세이프틱스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사진제공=세이프틱스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사진제공=세이프틱스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치킨을 튀기는 시대다. 제조공장에서는 사람과 함께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사례도 많다. 로봇은 이렇게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깊숙히 들어왔다. 문제는 로봇은 사람처럼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는 "로봇은 칼을 든 어린아이와 같이 본인의 위험을 판단하지 못한다"며 "때문에 로봇이 안전펜스 없이 사람과 협업하려면 사람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거나 충돌해도 안전하다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설립된 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로봇 안전지능 전문 스타트업이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패스파인더H, 엔슬파트너스, 씨엔티테크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 창업경진대회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29.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올랐다.

세이브틱스의 충돌안전검증 및 위험공간 분석 기술/사진제공=세이브틱스
세이브틱스의 충돌안전검증 및 위험공간 분석 기술/사진제공=세이브틱스
세이브틱스는 로봇에게 사람의 안전감각을 학습시켜 로봇 스스로 위험도를 인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신 대표는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위험을 인지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안전감각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로봇에게 학습시키는 안전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지능이 탑재된 로봇은 사람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힘과 압력을 예측할 수 있어 스스로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위험을 정량화해 평가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면 속도를 낮추고 안전하다면 속도를 높여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생산성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 대표는 경희대학교 로봇공학연구실에서 10년 이상 로봇 충돌안전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 개정작업에 참여하면서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충돌안전 평가기술을 개발했고, 이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스핀오프(분사)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2월 미국에서 개최된 ISO회의에서 유니버셜 로봇, ABB 등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로부터 '슈퍼솔루션'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 9월에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네이버 D2SF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해당 기술을 도입하는 기관과 기업도 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안전 펜스와 센서 없이 사용되는 협동로봇의 안전인증 검증절차에 세이프틱스의 기술을 적용했고, 현대로보틱스, 뉴로메카 등도 MOU를 체결하고 안전지능 기술 적용을 협의 중이다.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인 임민우 포스코기술투자 수석심사역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구감소로 로봇에 대한 니즈는 사회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따라서 로봇의 안전에 대한 고려도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세이프틱스의 기술 가치를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도 "로봇이 산업과 생활 현장 속으로 깊숙이 들어올수록 세이프틱스의 기술은 꼭 필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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