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비참한 연애경험…"올해 설렐 뻔한 여자들한테 다 까여"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만화가 기안84가 이성에게 대시했다가 차여 자존감이 떨어졌던 경험담을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기안84의 공식 유튜브 '인생84'에는 "신과 함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기안84는 내년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를 구상했다. 그는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언급하며 "솔로지옥 같은 걸 하면 저도 참가하겠다. 룰은 내 마음대로 정할 건데 잘생겼으면 탈락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최근 '현실판 솔로지옥'에서 탈락한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설렘이 없다. 이 나이에도 설렐 수 있나. 설렐 뻔한 여자들한테 연락하면 까였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스태프가 "형이 상대방 입장 고려 안 하고 막 (말한다)"고 하자, 기안84는 "무슨 입장을 고려 안 하냐.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밥 먹자고 하면 약속이 있다고 한다. 카톡으로 '밥이나 먹어요'라고 말하면 여자분이 '억! 저 그날 약속이 있어서'라고 말한다. 그럼 '화요일은 어때요?'라고 물으면 '어! 제가 잘 몰라서'라며 거절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거절당하면 '자기가 뭐라고'라고 생각하다가 혹시 톡이 오면 '오~' 하고 좋아한다"며 웃픈 현실을 전했다.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해 '패션왕', '복학왕', '회춘' 등을 연재한 만화가다. 연재 작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연봉은 방송, 광고 등 부가적인 수입을 제외하더라도 2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하며 남다른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