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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포' 1조원 투자한 사우디…넥슨의 '무엇'을 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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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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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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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본사 스케치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넥슨 본사 스케치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가 넥슨의 주식 약 1조원어치를 사들이며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넥슨은 자사의 미래 가치와 포트폴리오를 인정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4일 넥슨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PIF는 넥슨재팬 지분 8억8300만달러(한화 약 1조58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전체 지분의 5.02%에 해당하는데 주주중 지분율 순위로는 4위에 해당한다.

PIF는 일본의 게임사 SNK 인수를 비롯해 블리자드, EA,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등에 투자를 이어왔다. 석유 고갈 등을 우려해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투자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넥슨은 PIF의 투자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규모가 상당하지만 별도로 PIF 측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며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서비스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지닌 게임사로 평가된다.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분야로도 진출을 선언하고 인력을 충원 중이다.

PIF를 이끄는 빈 살만 왕세자는 e스포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e스포츠 기업 ESL게이밍을 약 1조원에 사들이는 등 중동 지역에 e스포츠 인프라를 갖추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넥슨은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던파의 e스포츠 리그인 'DPL'(던파 프리미어리그)를 지난해 개최하는 등 해당 분야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올초 YG엔터·네이버와 손잡고 엔터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편 PIF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전날보다 각각 6%가량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오후 2시반 기준 1만7550원, 넥슨지티는 1만8150원을 기록중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은 이달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존속회사는 넷게임즈다.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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