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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고 죽음으로 모는 사람들"…홍석천, 故김인혁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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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고 죽음으로 모는 사람들"…홍석천, 故김인혁 애도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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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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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석천 인스타그램
/사진= 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프로배구 선수 고(故) 김인혁을 애도했다.

홍석천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그린북' 장면을 캡처, "한 흑인 아티스트가 차별에 맞서 싸우는 험난한 과정이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썼다.


홍석천은 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차별과 인권에 관한 인식의 수준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누구도 소리 내어 문제 제기하려는 사람이 없어 보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슬프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의 계절 올림픽의 계절 전염병의 계절에 사람들의 머리 속엔 각자의 실속만 생각하게 되는 현실이 마음을 짓누른다"며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 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며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사진= 홍석천 인스타그램
/사진= 홍석천 인스타그램
생전의 고인과 친분이 있던 홍석천은 지난해 김인혁과 찍은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홍석천은 당시 "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고 했다. 특히 "너의 지난 인생이야기가 앞으로 너를 지켜줄 단단한 갑옷이 되길 응원할게"라고 써서 눈길을 끌었다.

고인은 지난해엔 SNS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악플 좀 달지 말라는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4일 오후 3시쯤 수원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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