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국민연금 참여 리츠 2600억 공동투자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SK디앤디 CI.

SK그룹 계열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 (13,210원 ▲1,330 +11.20%)는 국민연금공단이 설립한 리츠(부동산 펀드)와 2600억원 규모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디앤디의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이하 DDI)가 리츠 투자에 참여한다. DDI는 국민연금과 함께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 리츠(DDDIVC)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신축건물 개발, 증축 및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공급망 확대, 투자전략 실행 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6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리츠 투자로 준공된 자산은 상황에 따라 장기 보유하거나 즉시 매각해서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사로는 최초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원가 상승, 금리 인상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역시 투자 범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모색하던 국민연금공단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며 "사업의 각 단계별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은 그랑서울, 센터필드 등 국내 다수의 랜드마크 자산 개발에 참여했고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등을 포함한 국내외 디벨로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핵심 입지의 토지나 건물 매입 후 안정적 임대 수익을 창출해 왔다. DDI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현재 약 2조8000억원 수준의 부동산 개발사업 및 자산을 운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