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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우량주 장기투자해도 마이너스, 왜? 작전세력 수법이…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 김윤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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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7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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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우량주라고 꼽히는 종목들의 지난 10년 간 수익률을 보면 대부분 마이너스에요. 주식이 장기 우상향 한다는 말은 맹신하면 안됩니다."

주식 투자의 정석처럼 통하는 '우량주 장기투자'에 대해 비판하는 증시 전문가가 있다. 보통 증시 전문가들이 주식 투자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투자를 추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이단아'에 가깝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방송, 경제신문에서 전문위원을 지냈고 지금은 유튜브 등에서 '런던오빠' 혹은 '런던고라니'로 불리며 시장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진단하는 김희욱씨 얘기다.

김씨는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출연해 "무엇보다 주식은 원금 100% 손실 가능성이 있는 위험자산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량주가 장기 우상향 한다는 믿음은 특정 종목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주변에 있는 기업, 대체 불가능한 기업이라 해도 주가가 장기 우하향 한 사례는 많다"고 말했다.

※'런던오빠' 김희욱님과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꾸미]우량주 장기투자해도 마이너스, 왜? 작전세력 수법이…

Q. 평소에 '주식은 위험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언제든 원금 100% 손실이 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에서죠. 누군가는 주식과 예금 금리를 비교하면서 당연히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정부에서 원금을 5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예금과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비교한다는게 어불성설이죠.

Q. 그래도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를 보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 않나요?
▶국내에서 우량주로 꼽히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지난 10년 간 수익률을 보면 4개 정도만 플러스고 나머지는 다 마이너스입니다. 삼성전자 (68,800원 ▼100 -0.15%), SK하이닉스 (117,300원 ▲800 +0.69%), LG화학 (517,000원 ▼8,000 -1.52%), SK텔레콤 (51,100원 ▲400 +0.79%) 정도만 수익이 났고 현대차 (191,500원 ▼400 -0.21%), 포스코, LG전자 (103,100원 ▲200 +0.19%), LG디스플레이 (13,660원 ▲410 +3.09%) 등은 손실인 상황이죠. 삼성전자도 지난해 9만6000원대에 들어가신 분이 있다면 10년 후에 플러스가 돼 있을 거라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코스닥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지난해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했을때 다들 흥분했는데 20년 전에는 2925포인트까지 갔던 게 코스닥이었어요. 그때 코스닥 투자하신 분들은 지금까지 비자발적 장기 투자자가 됐거나 시장을 떠났겠죠.

'우리 일상에 늘 가까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대체 불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라'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대체 불가능하고 우리 일상에 늘 가까이 있는 기업중에 대표적으로 KT가 있습니다. KT 주가는 20년 전에 19만9000원까지 갔는데 지금은 3만원이죠. 한국만 그런게 아니고 미국 기업 중에 인텔도 그렇습니다. 인텔은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당시에 주가가 75달러까지 갔는데 지금은 40달러대에요.

Q. 2020년부터 시작된 소위 '동학개미운동'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하면 어떤 농업적 근면성에 근거해 주식도 부지런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건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하고 주식 수익률은 전혀 상관 없고요. 주식 투자 자체가 내가 공부한 것과 상관 없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주가가 오르려면 수급이 붙어야 하는데 그건 자기 의지대로 할 수가 없거든요.

자기 의지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니까 사람이 무기력해 지고요. 그래서 의존하는 곳이 리딩방이나 유사투자자문 같은 곳입니다. '한 방에 부자 되겠다'는 생각으로 급등주에 손대기도 하는데요. 급등주를 이용하는 작전 세력의 수법은 다 비슷합니다.

일단 사채를 빌려서 무자본 M&A(기업 인수·합병)를 합니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내고 바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서 이 회사의 본래 사업과 전혀 상관 없는 신사업을 추가해요. 식품 포장재 회사가 치매치료제를 만든다든지, 지게차 만드는 회산데 항공 우주 사업을 한다고 하거든요. 신사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막 찍어냅니다. 이 돈을 신사업 한다는 회사에 투자한다고 하면서 돈을 빼내는 거죠.

이렇게 무자본 M&A를 하려면 주가가 올라야 하니까 열심히 작전을 하는 거죠. 호재성 보도자료도 많이 내고 홍보도 하고요. 그러다 사고가 터지면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는 겁니다.

※'런던오빠' 김희욱님과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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