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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렵단 NK세포·mRNA 둘다 잡았다…항암연구 혁신 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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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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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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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사진제공=펨토바이오메드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사진제공=펨토바이오메드
NK(자연살해)세포는 우리 몸 안에 있는 가장 강력한 항암 무기다. T세포가 뚫지 못하는 암세포 덩어리를 뚫을 수 있어 고형암 치료제로 쓸 수 있다. 항암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비교적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다만 바이러스로 조작할 수 없다. 그래서 연구하기 어렵다. T세포를 활용한 항암 치료제 'CAR-T'는 있지만 'CAR-NK'는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역시 '꿈의 물질'로 불릴 정도로 효과적이지만 체내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힘들다. 코로나19(COVID-19) 백신으로 처음 상용화됐지만 항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작업은 별개다. 외부에서 만든 mRNA를 몸 안 세포까지 깨지지 않고 전달해야 하는데 어렵다. mRNA를 체내 전달이 가장 힘든 물질이라 부르기도 한다.

코넥스 상장회사 펨토바이오메드 (13,950원 ▼50 -0.36%)는 그 어렵단 NK세포와 mRNA를 활용해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러스 매개체(바이럴벡터)로 조작할 수 없는 NK세포를 mRNA로 만들고, 이를 자체 개발 세포 전달 기술 '셀샷'(CellShot)을 통해 성공적으로 체내 전달하는 방식이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mRNA-NK세포 치료제 연구를 2020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구체적인 연구 성과를 확보한 펨토바이오메드의 이상현 대표는 2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mRNA를 활용한 NK세포 항암 치료제 연구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며 "항암 연구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셀샷-mRNA-NK세포 치료제 임상 1상 가능…항암 연구 새 지평 연다"


펨토바이오메드는 빠르면 올해 셀샷-mRNA-NK세포 치료제 임상 1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연대세브란스병원 췌장암센터와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서울성모병원과도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할 경우 혁신 항암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술 개발을 어느 정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병원, 바이오 기술 기업과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며 "올해 3월까지 췌장암을 타깃하는 NK세포 mRNA를 만들고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RNA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볼 수 있듯 연구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올해 5월 비임상 동물 실험에 들어가고 연내 임상 1상을 시작하겠단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럴벡터(바이러스)와 달리 mRNA는 임상 연구뿐 아니라 위탁생산이 쉽고 인허가 장벽이 낮아 상업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가능하다"며 "펨토바이오메드가 2~3년 안에 전 세계에서 mRNA를 활용한 항암 연구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분리 전달 방식의 셀샷 기술이 mRNA를 NK세포에 전달하는 공정을 단순화해 효용성이 높고 결국 상대적으로 빠르고 싸게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자랑했다. 그는 "CAR-mRNA 연구에서 가장 앞서 있다 평가를 받는 미국 맥스사이트(Maxcyte)와 비교해도 개발 단계는 약 1년 느리지만 공정 효율 및 가격 경쟁력 등에서 더 앞선 기술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전자 세포 치료제 영역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펨토바이오메드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세포 치료제는 최근 의학 분야 가장 큰 트렌드로 현재 관련 임상 연구를 하는 병원이 국내 20~30개 정도인데 정부는 20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라며 "앞으로 매우 활발한 관련 연구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펨토바이오메드의 기술이 다양한 병원 연구로 전파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대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1차 결과가 나오면 해외 기관으로 컨택 포인트를 확대할 것"이라며 "항암 연구가 필요한 국내외 병원들이 펨토바이오메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기술성평가 통과하고 내년 코스닥 간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mRNA-NK세포 치료제 연구의 진척을 이룬 올해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적기라 판단했다.

현재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으로 상반기 안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연내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다양한 연구 임상을 통해 세포 혹은 동물 단위에서 결과만 확보해도 셀샷-mRNA-NK세포 치료제의 항암신약으로 기본적인 가치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임상 연구 돌입이 펨토바이오메드 기술에 대한 실질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이벤트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샷으로 만든 mRNA NK세포 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가면 국내외에서 펨토바이오메드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며 "셀샷이란 세포 전달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암에 대한 여러 치료제 개발이 모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의 맞춤형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겠단 목표다.

그는 "병원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듯 병원 현장에서 다양한 항원에 대한 mRNA NK세포체를 만들어 각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며 "mRNA를 활용한 셀샷 플랫폼 기술은 병원에서 CAR-NK 세포 치료제를 필요할 때 즉석에서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각 병원이나 바이오텍과 공동 연구를 하지만, 이전상장 뒤 회사 규모가 커지면 자체적으로 항암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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