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당, 호남도 제대로 발전 못 시켜...영서를 스위스로"

머니투데이

동해(강원)=정세진 기자

(강원=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8/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까지 자기들 권력 출처인 호남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28일 오전 강원 동해 시청 앞 유세에서 "이 사람들은 시민들이 부자 되면 민주당 안 찍는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뉴스에서 봤나. 광주에 복합쇼핑몰도 못 들어가게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광주시가 광주신세계와 함께 특급호텔·복합쇼핑몰 등 건립을 추진하다 여당과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된 일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찾아 "광주시민들이 복합쇼핑몰을 아주 간절히 바란다. 왜 광주에만 없나. 이 유치를 누가 반대하나. 민주당이 반대해오지 않았나"며 "민주당 독점 정치가 지역민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원도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화학공업이라든지 이런 데에서 많이 뒤처졌기 때문에 여기는 자연 그대로"라며 "개발의 여지가, 발전의 여지가 무궁무진한 데다, 영서지역은 유럽의 스위스로, 영동지역은 해양관광의 중심지로"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올라오다 보니 이런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이 없다"며 "강원도 남북의 고속철을 제대로 정비하고 동서 간 고속도로를 만들어 강원도가 지금까지는 뒤떨어지고 낙후됐지만, 이 엄청난 자원을 활용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강원지약공약에는 강원내륙(화천~영월)·영동북부(속초~고성) 등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를 조기완공 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포함됐다.

이날 동해시청 앞 유세에는 배현진 의원과 강원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권성동(강릉)·이철규(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의원 등이 함께했다. 춘천이 지역구였던 김진태 전 의원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