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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도 '경쟁 PT' 거쳐 뽑는다...SK스퀘어의 새로운 실험

머니투데이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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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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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드림어스컴퍼니 CEO 선임 절차서 '경쟁PT' 도입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위한 박정호 부회장 의중 반영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SK스퀘어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 및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하는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2022.1.9/뉴스1
최근 SK스퀘어 (79,400원 ▼1,700 -2.10%) 산하 11번가와 드림어스컴퍼니의 새 수장이 내정된 가운데, SK스퀘어가 올해부터 도입한 'CEO 프레젠테이션(PT) 면접'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CEO 후보자들에게 향후 비전과 사업전략 등을 발표하게 한 후, 경쟁심사를 거쳐 개인의 능력을 중심으로 CEO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와 오디오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차기 CEO로 각각 하형일 SK텔레콤 최고개발책임자(CDO), 김동훈 플랫폼사업Co. 사업대표를 내정했다.


이번 CEO 인사부터 SK스퀘어는 PT·심층 면접을 도입했다. 신임 CEO 후보자들은 박 부회장을 비롯해 윤풍영 최고투자책임자(CIO), 투자·HR 담당 임원들 앞에서 직접 자회사의 미래 사업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하고 심층면접에 임했다.

여기서 최종 선발된 후보가 이사회에 추천되는 구조다. SK스퀘어 인사 담당 부서에서 구성한 CEO 후보군 풀에 들어간 임원은 물론, 회사의 핵심 경영진이 자원할 수 있게 열어놓는 등 공정한 선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실질적 역량을 갖춘 CEO가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지난해 11월 투자 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보유 포트폴리오(자회사)의 기업 가치 증대이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연내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SK쉴더스, 내년에는 11번가의 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자질이 뛰어난 핵심 인재를 CEO로 선임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상당히 진일보한 인사 시스템이란 평가가 나온다. 그간 대부분의 기업에선 명확한 기준 없이 CEO를 내정해 두고 형식적으로 후보 경쟁을 시키는 사례가 빈번했다면, SK스퀘어의 PT·심층면접 방식은 철저한 자질 검증을 통해 최대한 공정하게 선발하는 인사시스템이란 설명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CEO로 선임되지 못한 후보들도 경쟁 PT를 통해 회사의 비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뿐 아니라, 본인이 CEO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에 큰 동기 부여를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은 것으로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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