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었나"…서희원 전 남편, 언니 재혼 후일담 밝힌 동생 '저격'

그룹 클론 구준엽과 재혼한 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왼쪽), 서희원의 여동생인 대만 배우 서희제(오른쪽)/사진=왕소비 중국 틱톡 '더우인'(Douyin), 서희제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구준엽과 결혼한 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왕소비가 전 아내 서희원의 동생을 공개 저격했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대만 배우로 활동중인 서희제는 지난 29일 대만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니 서희원과 형부 구준엽의 결혼 후일담을 전했다.


앞서 서희제는 최근 방송된 '소저부희제'(Miss Buxidi)에 출연해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길래, 바로 누구인지 짐작이 됐다"고 말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왕소비가 자신의 웨이보에 전 처제인 대만 배우 서희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왕소비 웨이보 캡처

서희제의 발언이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가 되자 왕소비는 다음날인 30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에 전 처제인 서희원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왕소비는 "서희제는 서희원의 새 남자친구가 구준엽인줄 단번에 알아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그래? 네가 진작에 짐작을 했다고? 오늘 약을 너무 많이 먹은 것 아니야?"라는 비꼬는 듯한 글을 올려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이어 그는 게시물에 "매일 너만 호들갑을 떠는 게 끝이 없다"는 댓글을 남겨 언니 서희원의 재혼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해온 서희제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째,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둘째, 우리 아이들은 대만 타이베이에 있다. 셋째, 네 언니(서희원)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데 너(서희제)는 매일 뭐하는 거냐.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너무 괴롭히지 마라"고 적었다.

한편 왕소비는 서희원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왕소비는 서희원과 구준엽이 지난 8일 재혼 소식을 알린 후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근황은 어머니인 장란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재혼 소식이 알려진 후인 지난 1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우리는 평화롭게 이혼했고 (이혼은) 다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며 "모두가 새 삶을 시작했다. 서희원의 행복을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20여 년 전 약 1년 간 교제를 한 바 있는 구준엽과 서희원은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서희원이 왕소비와 이혼한 후 구준엽이 먼저 연락을 취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구준엽은 결혼 발표 후 대만으로 떠났으며,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서희원의 저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달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쳐 양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