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과천콜 버스' 시범 운행

머니투데이

경기=임홍조 기자

/사진=과천시

경기 과천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문원동과 갈현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과천콜 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과천콜 버스는 이용자의 요청(호출)에 따라 차량과 승·하차 위치, 통행경로(노선) 등을 맞춤형으로 운행하는 DRT이다.

이 서비스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상 과천시와 같은 도심지에서는 운행이 어렵다. 이에 DRT 플랫폼 기업인 ㈜스튜디오갈릴레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로 신청해 과천시 일부지역(문원동·갈현동)을 실증특례로 지정받아 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시범 운행하게 됐다.

과천콜 버스는 문원동과 갈현동 일대를 기·종점으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과천콜 버스 운영으로 문원동·갈현동 지역 버스 대기시간이 기존 약 30분에서 9분 이하로 70% 줄고, 운행버스의 이동거리 역시 기존 1일 평균 416km에서 274km로 약 3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과천콜 버스 정류소는 문원동·갈현동 일대와 도시중심을 잇는 기존 마을버스 3번, 5번 노선도를 기준으로 도심지역 21개소, 갈현동 21개소, 문원동 20개소 등 총 62곳이 지정됐다. 시민들은 원하는 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고, '과천콜 버스 앱'이나 콜센터를 이용해 지정된 정류소로 버스를 호출하면 된다.

운행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버스카드 이용시 1450원, 현금승차시 1500원이 부과된다. 운행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다. 마지막 호출 시간은 오후 10시 30분이다.

과천콜 버스는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할인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도심(3·5번 노선의 중앙동·별양동 일대)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서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김종천 시장은 "과천콜 버스 운행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