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통솔력으로 방역 지휘"…전국 의사회 정호영 잇단 지지선언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 2022.5.3/뉴스1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전국 주요 의사단체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새 정부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자격과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임명을 적극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사회는 "보건의료 영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급부상했다"며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하루 속히 방역 경험이 풍부한 의료 전문가를 기용해 국가 보건 의료체계와 공중보건 위생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호영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대구·경북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학교병원 수장으로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상황에 빠른 판단과 과감한 통솔력으로 지역 의료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전광역시의사회·충청북도의사회·충청남도의사회도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대전·충남북도의사회는 "정 후보자가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적임자라 판단하며 임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해 보건복지부 내 보건의료가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필수 의료 살리기는 물론 의료 전달 체계가 확립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대구·경북·호남 지역 의사회에서도 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입장문이 발표됐다. 대구광역시·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6일 입장문에서 "정 후보자는 코로나19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고 새로운 변이나 신종 감염병 출현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문가적인 방역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광역시·전라남도·전라북도의사회는 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 후보자는 우리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보건의료 안전망을 공고히 정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구현할 현장 전문가라고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8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은 오는 9일까지다.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기한까지 재송부가 되지 않으면 장관 임명 강행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