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쌀귀리 다음달 첫 수확

머니투데이

강진(전남)=나요안 기자

강진 쌀귀리.

전남 강진군은 산 햇 쌀귀리가 다음달 초 수확을 앞두고 있다.

유미자 강진군수 권한대행은 17일 "강진군은 쌀귀리 생육의 최적지로써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강진쌀귀리를 특화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쌀귀리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하여 농가 소득기반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은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최고 품질의 쌀귀리가 생산되는 곳이다. 현재 250농가, 900ha(헥타르)에서 쌀귀리를 재배 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부터 햇 쌀귀리 수확이 시작된다.

강진군은 우수한 쌀귀리를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육성키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해 강진쌀귀리의 지적재산권을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부여 받았다.

특히 올해 초 농식품부에서 공모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강진쌀귀리 지구가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한다.

공모 선정으로 쌀귀리 가공시설 구축, 공동 브랜드 개발, 제품 마케팅,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1·2·3차 산업이 융복합된 쌀귀리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귀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단백질과 칼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며,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당과 혈액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탁월하며,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곡류 중 귀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 치매예방효과,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쌀귀리는 혼밥용으로 쌀과 섞어 바로 씻어 밥을 지어먹으면 쫀득하며 톡톡 튀는 식감이 일품이다. 강진군은 건강 기능성이 높은 쌀귀리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트밀, 선식, 고추장, 떡 등의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