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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日·中 바이오 최강자도 우리 적수 못돼"

머니투데이
  • 샌디에이고(미국)=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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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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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샌디에이고 기자간담회
2022 바이오USA서 단일 최대 규모 부스
후지필름, 우시 2025년 4~5위 도약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피드, 경쟁력, 인력 면에서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일본 후지필름 같은 기업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산능력 면에서는 우리가 질 수 있는 요소가 없어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자로 떠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회사들과의 경쟁에 대해 이 같은 자신감을 보였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개막한 전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2 바이오USA'에서 일본 후지필름은 자회사 다이오신스와 함께 부스 2곳을 꾸렸다. 후지필름은 칼라필름 시장 쇠퇴에 따라 10여년 전부터 미국 머크 자회사, 바이오젠 덴마크 바이오공장 등을 적극 인수합병(M&A)하며 바이오 기업으로 체질을 바꿨다. 그 결과 후지필름은 2025년 글로벌 동물세포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스위스 로슈,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에 이어 5위권 기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존림 대표는 "후지필름도 잘하겠지만 생산시설에선 우리가 뒤질 요소가 없다"며 "유럽, 미국에서 (후지필름이 공장을) 짓고 있는 것 같은데 유럽에서 그렇게 빨리 지을 수 없을 것이다. 물류값 인상 측면에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공급과 수요 법칙에 따라 커지는데 항체는 계속 10%씩 성장할 것이고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예컨대 항체 쪽에서 신경병 분야 치료제를 생산한다고 할 때 우리는 2년 반, 3년이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주 기회는 결국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CDMO 시장 전세계 4위 중국 우시와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존림 대표는 "우시는 글로벌 빅파마 제넨텍도 계약을 맺었을 정도로 비즈니스를 잘해왔던 회사"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그는 "제가 생각하는 더 큰 이슈는 지정학적인 부분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 앞날엔)미국과 중국 관계가 걸려있는데 미국과 중국 관계가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많은 고객사들이 중국에서 만들고 생산하는 공급망 차원에서 강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주요 이슈인 미중 관계가 좋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만큼 우시와의 격차도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존림 대표는 롯데그룹이 CDMO 산업에 도전장을 낸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CDMO 사업을 한다는 게 좋은 것 같다"며 "바이오는 신사업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지 않았다. K바이오, K백신 등 같은 능력이 없으면 글로벌에서 난처한 처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롯데그룹이 경쟁자가 될 수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매출 성장이 중요하지만 인류를 위해 롯데그룹의 도전은 의미가 있다는 시각이다.

최근 SK, CJ, 일본 후지필름 등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쟁이 격화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 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진 경쟁력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동안 바이오의약품 시장 비중이 큰 항체의약품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 임상용 원료를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CGT, pDNA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존림 대표는 "mRNA를 생산하는 회사는 세계에 두 곳밖에 없다"며 "mRNA 원제를 생산하는 능력이 한국에 있다는 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세포·유전자 시장이 아직 여물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계속 보고는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지금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환자들이 소수여서 시장이 크지 않다. 몇만명이 쓴다면 생산해볼만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한국에 세포·유전자 치료제도 소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관련 제언도 했다. 존림 대표는 "자본시장을 보라는 조언을 드릴 수 있다"며 "많은 회사들이 초기에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하기 위해 공장을 세웠는데 지금 다 매물로 내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본시장이 2024년까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2년 동안 버텨야 한다. 우리도 조금 기다려야 한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언제 매출, 이익이 날 수 있는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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