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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폭스바겐 탄 노스볼트, 2170 원통형 개발...K배터리 아성에 도전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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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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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폭스바겐 탄 노스볼트, 2170 원통형 개발...K배터리 아성에 도전
/사진=노스볼트 '2021 지속가능보고서'
노스볼트(Northvolt)가 각형에 이어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름 21㎜·높아 70㎜ 규격의 '217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원통형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이 주력하는 분야다. 전기차 수주시장에서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최근 2170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노스볼트는 최근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신규 2170 배터리를 공개했다. 기존의 각형과 신규 원통형 제품의 브랜드명도 확립했다. 원통형은 'Ling on berry Power', 각형은 'Ling on berry Life'다.


노스볼트는 2016년 설립됐다. 아시아 배터리 의존을 낮추겠다는 폭스바겐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하며 배터리 생산을 개시했다. 5월부터는 각형 배터리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노스볼트의 고객사는 폭스바겐그룹, BMW그룹, 볼보 등이다.

이번 원통형 개발은 노스볼트 지분 20%를 보유했으며, 배터리 합작사(JV) 파트너인 폭스바겐그룹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전해진다. 노스볼트가 확보한 원통형 고객사 역시 폭스바겐그룹이 유일하다. 폭스바겐그룹의 원통형 탑재는 2025년 이후부터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노스볼트의 원통형 양산도 이에 발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원통형은 배터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다. 기술 축적도가 높아 가장 안정적인 타입의 배터리로 손꼽힌다. 글로벌 원통형 시장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파나소닉 등 전기차에 앞서 전자기기가 핵심 고객사일 때부터 시장을 선도해온 3사가 이끌고 있다. 노스볼트의 원통형 개발도 이들 3사를 향한 도전장으로 해석된다.


3사 가운데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원통·각형 생산업체다. 라인업 구성이 노스볼트와 동일하다. 고객사도 상당수 겹친다. 노스볼트의 각형고객사들 대다수가 삼성SDI 고객사며, 이들 고객사들이 원통형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어 삼성SDI와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단독]폭스바겐 탄 노스볼트, 2170 원통형 개발...K배터리 아성에 도전

노스볼트가 2170 원통형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서 3사 수준의 기술력을 지니게 된 것은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파나소닉 등은 차세대 원통형 규격으로 4680(지름 46㎜·높이 80㎜)으로 확정 짓고 테슬라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도 차세대 원통형의 단면 지름을 46㎜로 확정하고 고객사와의 논의를 통해 높이를 재단하는 중이다. 3사가 차세대 원통형 양산을 준비하는 것과 달리, 노스볼트는 3사가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는 2710 모델 개발만을 완료했을 뿐이다.

업계는 노스볼트가 단시간내에 국내 배터리 회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수주 경쟁을 하게 될 대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한 유럽 완성차 회사들과 유럽 주요국의 역내 배터리 회사 육성정책 때문이다. 유럽 내에서는 가파른 전동화 추진으로 배터리 수급 불균형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한국·중국 배터리 의존도가 높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노스볼트를 시작으로 브리티시볼트(영국), ACC(프랑스), 이탈볼트(Italvolt·이탈리아) 등 유럽 완성차 생산국을 중심으로 신생 배터리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노스볼트가 배터리 생산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나머지 회사들도 양산을 서두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 상대가 늘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위기인 것도 아니"라면서 "유럽 완성차 회사들이 이들과 손을 잡는 것은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과 공급사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려는 것이며,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자가 등장한다고 해서 판매량이 감소할 일 역시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노스볼트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150GWh 이상의 생산량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셸레프테오 기가팩토리에 이어 스웨덴 예태보리(50GWh),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60GWh) 등의 공장을 차례로 짓고 있다. 이달 초에는 공장 증설 비용 마련을 위해 11억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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