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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바람탄 K-바이오, 하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권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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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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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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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위 10개 중 각각 6개사가 제약·바이오 기업
일동홀딩스·세종메디칼, 100% 넘는 상승률로 코스피·코스닥 1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또는 진단키트 기업 중심…고개 든 재유행 우려에 관련 수혜

코로나 재확산 바람탄 K-바이오, 하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권 싹쓸이
올해 상반기 주가급락을 보였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바람을 타고 연일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혜을 입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데, 7월 이후 주가상승률 상위권을 제약·바이오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코스닥 주가 상승률 각각 상위 10개사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은 각가 6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반기 같은 순위 안에 단 1개 기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코스피 종목 중 지난 1일 기준가부터 18일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일동홀딩스 (27,250원 ▼800 -2.85%)다. 2만원에서 4만원으로 100% 상승했다. 2위 일동제약 (34,250원 ▼900 -2.56%)(상승률 86.4%)이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본에서 긴급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다.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의 지분 36.0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지주사다.

3위와 4위 역시 제약·바이오 기업인 진원생명과학 (6,950원 ▼20 -0.29%)(49.5%)과 SK바이오사이언스 (82,700원 ▼2,100 -2.48%)(33.3%)가 이름을 올렸다. 진원생명과학은 진행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이 8월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에 성공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활용 기대감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주요 진단키트 기업으로 꼽히는 엑세스바이오 (12,200원 ▼350 -2.79%)의 최대주주 팜젠사이언스 (6,960원 ▼50 -0.71%)(27.5%)는 8위를 기록했고, 월초 국내 최초로 산제 제형 치매치료제 출시로 단기급등했던 현대약품 (4,820원 ▲85 +1.80%)(9위, 24.7%)은 코로나19와 무관한 이슈로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상위권 역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해당 기간 12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메디칼 (2,880원 ▼20 -0.69%)을 비롯해 5위 한국비엔씨 (5,000원 ▲25 +0.50%)(74.3%), 6위 한국파마 (23,350원 ▼750 -3.11%)(72.9%), 8위 제넨바이오 (1,940원 ▼445 -18.66%)(66.2%), 9위 수젠텍 (10,150원 ▼50 -0.49%)(65.6%), 10위 셀리버리 (12,200원 ▼100 -0.81%)(59.8%) 등이다.

세종메디칼은 자회사 제넨셀을 통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과 이날 공시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세종메디칼 컴퍼니(세종메디칼 모회사)인수 소식에 단기 급등했다. 대표적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기업으로 꼽히는 한국비엔씨와 한국파마, 셀리버리 등과 진단키트 수혜주로 분류되는 수젠텍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하반기 돼지 췌도세포 사람 이식 임상 진입 기대감으로 상승한 제넨바이오 정도가 코스닥 상위 종목 중엔 차별화된 이슈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같은 제약·바이오주의 급등 흐름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커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중순 정점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말 전주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확진자 증가폭 역시 최근 2주 간 더블링(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규모 두배) 현상이 지속 중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BA.5 변이 대비 전파 속도가 3배 빠르다고 알려진 신규 변이 BA.2.75가 유입되는 등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상반기 감소세 전환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멀어졌던 진단키트 및 치료제·백신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진 상태다.

전세계적 경기침체 우려 속 성장 잠재력에 기대하는 산업이라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상반기 각종 대외 변수에 시장 관심이 안정적인 성장주로 쏠리며 외면 받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 중인 경기침체 이슈가 오히려 성장성에 주목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한국증시에서 헬스케어지수가 시장평균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코로나19 재유행 변수도 있지만, 제약주의 경기방어적 성격과 상대적인 실적호조가 작용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나빠진 거시환경 아래 영업실적 변동성이 적은 의약품 관련주가 계속해서 매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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