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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저격한 전장연…"우영우엔 공감, 현실은 탑승거부"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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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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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최근 있었던 한 항공사의 장애인 탑승 거부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전장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폐는'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올렸다.


만평의 왼쪽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 만 해도 저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그려 넣었다.

해당 대사는 나치 독일 시절 일어난 T4 프로그램을 언급한 장면이다. T4 프로그램은 1939년 나치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장애인 30만 명을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반대편에는 '2022년 자폐성 장애인 승객 탑승 거부'라고 적으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모자 모습을 담았다.


이는 지난달 대한항공에서 발생했던 장애인 차별 논란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어머니가 항공사에 지속해 아들 증상에 대해 말했지만, 끝내 탑승 거부를 당했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었다.

전장연은 두 일을 비교하며 "사람들은 우영우에게 환호를 보내고 공감한다. 하지만 우영우가 아닌 다른 장애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차별과 배제를 받으면 살 가치가 없는 것처럼 비난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모순적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최근 대한민국의 한 항공사가 자폐성 장애인 탑승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며 "그런데 아무도 그 장애인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지에 관해 관심이 없다. 그저 무슨 잘못을 했는지와 그 장애인이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인 양 몰아세우기 바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영우가 드라마에서 말한 한국 장애인이 짊어진 '장애의 무게'"라며 "배제되는 것이 당연한 사회, 너무나 쉽게 장애인이 문제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사회"라고 했다.

끝으로 전장연은 "단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어떤 것을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자폐성 장애인 탑승 거부에 대해 "해당 승객이 보호자 통제를 따르는데 지속해서 문제가 있었고 이는 운항과 다른 승객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모든 승객과 동일하게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승객도 탑승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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