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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27년 모신 치매 母 사망→남편 사고로 사별" 안타까운 사연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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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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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트로트 가수 김효정(61)이 10년 넘게 활동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94년 데뷔한 28년 차 가수 이효정이 근황이 공개됐다.

이효정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27년간 모신 사연으로 '효녀 가수' 타이틀을 얻었다. 그의 어머니는 딸을 못 알아보고 때때로 머리카락을 뜯거나 요강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효정의 극진한 간호에도 어머니는 2012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10년간 서랍 속에 있던 어머니 유품을 꺼내 냄새를 맡으며 "냄새가 아직 배어 있어 세탁을 못 했다. 엄마를 보내드리지 못해 옷이라도 붙잡으면 엄마를 붙잡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고민 끝에 어머니의 옷을 손빨래하던 이효정은 "엄마 대소변 빨래하던 생각이 난다. 변이 묻어서 세탁기에 넣지 못하고 손빨래했다. 하루에 12번 했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어머니의 치매는 이효정이 신혼의 달콤함을 누릴 때 시작됐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출가한 딸이 친정어머니를 모시는 거지 않냐"며 "가슴앓이했지만 형제에게도 힘들다고 말한 적 없다. 그때부터 행복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정신 질환을 앓던 두 오빠를 피해 도망 다니던 이효정의 유일한 친구는 노래였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1등하고 33세에 가수가 된 그는 "라디오로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꿨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돌보면서도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는 "엄마 씻기고 먹이고 요강 비우던 딸이 화장하고 예쁜 옷 입고 무대에 서면 신데렐라가 된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10년 전쯤부터 모습을 감췄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에 이어 남편까지 사고로 사별했던 것.

이효정은 "그냥 집 옥상에서 왔다 갔다 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며 지난 10년간 슬픔에 잠겨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무대에서 사라졌던 그는 "가수가 10년간 노래를 멈췄다는 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현재는 딸과 사위 덕분에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고. 이효정은 일렉기타리스트 딸과 쿠바 출신 페인팅 아티스트 사위를 소개했다.

쿠바에서 만나 4년 전 결혼한 이효정의 딸 부부는 같은 건물 옥탑방에 살고 있었다. 딸은 이효정이 집에 자주 찾아오는 것에 대해 "엄마가 자꾸 오니까 아기 못 낳을 것 같다", "방 좀 그만 치워라. 일정이 꼬인다" 등 불만을 터뜨렸다.

세 사람은 이효정 어머니의 묘지를 함께 찾았다. 이효정은 묘에 세탁한 어머니의 옷을 두며 "너무 보고 싶다. 만지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사위는 이효정의 어머니를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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