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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당해 룸메 살해"…美 명문 퍼듀대 한인 유학생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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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당해 룸메 살해"…美 명문 퍼듀대 한인 유학생 재판행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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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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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소재 퍼듀대학교 정문/사진=뉴스1
미국 명문 퍼듀대에서 기숙사 룸메이트를 살해한 한국인 유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ABC 등 외신은 미국 인디애나주 티페카누카운트 검찰이 이날 서울 출신 A씨(22)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A씨를 보석금 없이 수감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일 밤 12시44분 퍼듀대 웨스트라피엣 캠퍼스 남자 기숙사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출신 인도계 바룬 매니쉬 체다(20)의 머리와 목 부위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범행 이후 A씨는 경찰에 직접 전화해 "룸메이트를 칼로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체다는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 또 사방에 피가 튀어 있고 바닥에는 접이식 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학교에서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 재학생으로 드러났다.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 4학년생으로 A씨와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쓰는 룸메이트 사이였다.


체다는 살해당하기 전 친구들과 음성 채팅을 주고받으며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NBC에 따르면 당시 게임을 함께하던 친구들은 체다의 비명 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일 첫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 "왜 살인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기소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A씨에 대한 공판은 오는 12월2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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