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브랜드 아파트 인기투표 해보니...'써밋·아크로·디에이치' 상위권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시공능력 10위권 대형 건설사가 운영하는 6개 고급(하이엔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우건설 '푸르지오써밋' DL이앤씨 '아크로' 현대건설 '디에이치' 등 3개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동산R114가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거주자 7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 결과 가장 분양받고 싶은 곳은 '푸르지오써밋'이 1위였고 이어 아크로, 디에이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전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존 브랜드 외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는 추세다.

푸르지오 브랜드의 대우건설은 '써밋' 브랜드를 내놨고 e편한세상을 사용하는 DL이앤씨는 '아크로'를, 힐스테이트를 사용하는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로 활용한다.

캐슬 브랜드를 사용하는 롯데건설은 '르엘', 더샵 브랜드를 가진 포스코건설은 '오티에르', SK뷰를 사용하는 SK에코플랜트는 '드파인'을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로 내세웠다.

반면 삼성물산(래미안)과 GS건설(자이) 등은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설문조사에도 양사는 제외했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높고 입지가 뛰어난 현장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재와 조경, 커뮤니티 등 단지 고급화를 통해 분양가가 높아지는 단점도 있다.

설문 참여자들은 상위 3개 하이엔드 브랜드와 연상되는 주요 이미지로 '고급스러움' '프리미엄' '살기 좋은' '전문적인' '차별적인' 등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패널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0%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 비중은 수도권 48%, 지방광역시 32%, 기타지방 20%로 분포했고 연령별 비중은 30대 34.4%, 40대 32.8%, 50대 3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