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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게임' 다운받았는데 좀비 PC 됐다…수천대 감염시킨 20대 '징역3년'

머니투데이
  • 김진석 기자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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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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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성인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천대의 PC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디도스 공격에 이용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판사는 지난 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1534만여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A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성인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80회에 걸쳐 웹하드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를 다운받은 개인 PC 사용자들에게 3993회에 걸쳐 74종의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피해 PC가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자신이 관리하는 특정 서버에 연결되도록 하고, 해당 서버에서 디도스 공격을 위한 추가 악성 프로그램을 전송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된 피해 PC는 디도스 공격을 위한 봇넷으로 사용됐다. 봇넷은 악성코드에 감염돼 해커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좀비 PC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A씨는 봇넷을 이용해 특정 서버에 대량 패킷을 전송하도록 명령하는 방식으로 게임개발사 사이트에 접속지연 등의 장애를 발생하도록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84개의 사이트가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A씨는 텔레그램 등에서 돈을 받고 악성 프로그램을 판매하거나 디도스 공격을 의뢰받고 실행한 혐의 등도 받았다. A씨는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검거돼 두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죄사실 전부를 인정하고 비교적 나이가 어리며 악성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지 않은 사정은 인정된다"면서도 "범행의 전반적인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고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러 엄중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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