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청담동 술자리' 주장에 "저급·유치한 가짜뉴스 선동"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자신과 한동훈 법무장관,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지난 7월 19일 심야에 청담동 고급술집에서 술자리를 벌였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 대해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에 이어서 야당의 공식 회의에서도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동훈 장관과 함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에 계셨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는 질문을 받고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라며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것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유튜브채널 '더탐사'와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지난 7월 19일 밤 한 장관이 서울 청담동 모처의 술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 이 전 대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걸고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전날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해 "지금은 서로 주장만 있고, 입장 차이가 있지 않나. (김 의원) 본인이 좀 더 진실을 규명해보겠다고 하니 좀 지켜볼 것"이라며 "정 그러면 진짜 특별검사를 임용해서 한번 진실을 밝히든지"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