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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긴 액티브 펀드 보니…롱숏·AI·중소형株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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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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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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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긴 액티브 펀드 보니…롱숏·AI·중소형株 날았다
암울한 증시 환경에서도 시장을 이기는 투자는 늘 존재한다. 올해 하락장에서도 일부 액티브펀드는 적극적인 운용 전략으로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거뒀다. 가장 효과적이었던 전략은 롱숏, AI(인공지능), 중소형주 투자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마이다스에셋의 '마이다스거북이90' 펀드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5.9%다.

이와 유사한 펀드인 '마이다스거북이70소득공제장기' 역시 연초 이후 4.65% 올랐다. 이 두 펀드는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에서 '유이'하게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22.3%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 대비로는 27~28%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다.

두 펀드의 공통점은 모펀드인 '마이다스 거북이' 펀드에 자산 대부분을 투자하는 재투자 펀드라는 것이다. 이 펀드는 롱숏전략, 차익거래, 이벤트 드리븐(이슈매매) 등 헤지펀드 전략을 활용해 시장의 변동성과 상관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보유 종목은 삼성전자 (62,300원 ▲1,200 +1.96%), 고려아연 (540,000원 ▲4,000 +0.75%), KT&G (88,400원 ▼600 -0.67%), 휴젤 (127,600원 ▼500 -0.39%), 셀트리온 (154,500원 ▼1,600 -1.02%) 등이다. 자산 일부는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에 투자해 지수 하락에 따른 위험을 완화시켰다. 상관관계가 낮은 종목들을 섞으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마이다스에셋 외에도 롱숏전략을 구사한 펀드들이 올해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롱숏전략이란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롱)하고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 혹은 공매도(숏)해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상승 혹은 하락 한 방향에 베팅하는 것보단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변동성을 줄임으로써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롱숏전략을 활용한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은 올해 마이너스(-) 3.87%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시장 대비 양호환 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부진한 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매도한다.

주요 보유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코스모신소재 등이다. 올해 3분기(7월16~10월15일)에는 방위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매수하고 지수 선물을 매도해 이 기간 2.93%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5.1% 하락한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다.

'신한코리아롱숏' 역시 올해 -7.68% 수익률로 선방했다. 자산의 60% 이상을 롱포지션으로 구축하고 20% 이하 비중으로 공매도를 한다.

AI를 이용한 펀드도 눈길을 끈다.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알파로보 투자시스템'을 이용한다. 각 종목의 재무, 시세, 비즈니스 모델 등 방대한 자료를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컴펀드는 이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고른다.

현재 주요 보유 종목은 현대글로비스, 삼성전자우, 한온시스템, 고려아연, POSCO홀딩스, 엔씨소프트, 인탑스, 리노공업 등이다. 올해 수익률은 -7.32%다.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낸 펀드도 있다. 특히 중소형주 펀드는 종목 선별이 중요한 만큼 종목을 고르는 펀드매니저의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난다.

'현대강소기업' 펀드는 올해 -8% 수익률로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현재 주요 보유 종목은 하이록코리아, 에스엠, LIG넥스원, 현대에너지솔루션, 넥센타이어, 한국앤컴퍼니, 쿠콘 등이다. 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업종과 인플레이션 완화 수혜 업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소형주에 ESG(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접목한 '트러스톤ESG레벨업' 펀드는 올해 적극적인 주주활동으로 주목 받았다. 주요 보유 종목은 태광산업, LF, BYC, LS, 삼성물산 등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달 초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려 했던 태광산업에 반대 의견을 내 결국 유상증자 참여를 취소시켰다. 최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BYC에는 유동성 확대, 합리적인 배당정책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일부는 개선사항을 이끌어내며 성과를 내기도 했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활동에 주가도 오르는 효과도 나타났다. '트러스톤ESG레벨업'의 올해 수익률은 -8.78%다.

내년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펀드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치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펀드가 내년에는 주목 받을 것"이라며 "ESG가 재부각되면서 ESG 펀드도 성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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