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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2022 l 깨알재미 보장 아이돌 자컨3

머니투데이
  • 조이음(칼럼니스트)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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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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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달려라 방탄', 사진출처=방송 영상 화면 캡처
'고잉 세븐틴', 사진출처=방송 영상 화면 캡처
2022년에도 아이돌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수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 전례 없던 팬데믹 장기화로 팬들과의 만남을 기약할 수 없던 시간, 팬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방법이자 새로운 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됐던 아이돌 자체 제작 콘텐츠(이하 자컨)는,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그간 열리지 못했던 콘서트, 사인회 일정이 속속 생겨난 올해에도 인기를 구가했다. 오히려 예능 못지않은 퀄리티로 팬이 아닌 이들까지도 사로잡으며 ‘밥 친구’(홀로 밥을 먹을 때 빼놓지 않고 틀어놓는 영상을 지칭하는 말로, 챙겨보게 만드는 마성을 지녔다는 의미)를 양산했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보던 것처럼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자컨. 2022년을 마무리하며 아이돌 자컨 홍수 속에서도 가히 ‘레전드 자컨’이라는 수식어에 빛날 만큼 웃음 넘쳤던,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콘텐츠를 꼽아봤다.


# 아무말 대잔치마저 웃음 보장 ‘고잉 세븐틴’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은 이젠 캐럿(세븐틴 팬명)이 아닌 이들에게도 익숙한 콘텐츠 명이 아닐까. ‘팬도 아닌데 본다’는 댓글이 매번 등장하고, 오죽하면 ‘고잉 세븐틴’을 고정적으로 시청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시청자를 부르는 이름(큐빅) 마저 따로 있을 정도니 말이다. 분명한 건 지난해 가을, 필자가 쓴 칼럼 내용 중 “삶의 노잼(재미없다고 느껴지는)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 인생이 퍽퍽한 사람, 웃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감히 추천할 수 있는 웹 예능”이란 설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거다. 아니, 그 사이에 멤버간의 친밀도가 더욱 높아졌는지, 제작진의 기획 편집력이 증가했는지 ‘노잼’ 회차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의 농도도 더욱 짙어졌다.


리얼리티, 퀴즈쇼, 추격전, 운동회 등등 올해에도 예능보다 더욱 알차고 기획력이 빛나는 회차들이 ‘고잉 세븐틴’을 가득 채웠다. 이젠 ‘웃음 보장’이란 표현마저 ‘고잉 세븐틴’을 위한 고유 수식어처럼 보일 정도로 웃음 넘치는 세븐틴 자컨. 그 중 기대 없이 필자를 웃음 터지게 만든 2022 ‘고잉 세븐틴’은 ‘전원우 일기’다. 드라마 ‘전원일기’를 연상시키는 제목처럼, 한가한 시골 마을에서 세븐틴 멤버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언제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예상 밖의 행동을 하고 예상 밖의 대사를 던지는 멤버들. 때문에 대본이 있는지 없는지 짐작조차 어려운 ‘아무말 대잔치’의 향연이 펼쳐지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 찰떡같은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NCT DREAM '7llin’ in our Youth’, 사진출처=방송 영상 화면 캡처
‘NCT DREAM '7llin’ in our Youth’, 사진출처=방송 영상 화면 캡처


# NCT DREAM에겐 ‘7llin' in our Youth’


NCT DREAM에게 ‘7’이란 숫자는 상징적이다. 멤버 수를 의미하지만, 지금의 멤버가 확정(?)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NCT 그룹 가운데 청소년 연합 유닛이었던 NCT DREAM은 만 20세가 되면 유닛을 졸업하는 제도가 있었다. 이는 졸업 전 멤버가 속한 완전체로의 무대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했기에 팬덤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결국 2020년 4월 이 같은 체제를 개편하고, 졸업 한 멤버(마크)를 포함한 기존 멤버 그대로 고정 유닛이 됐다.


때문에 NCT DREAM의 다양한 자컨 가운데 제목부터 뜻깊은 ‘7llin’ in our Youth’을 추천해 본다. 휴식이란 의미의 단어 Chilling에 chil을 7로 대체 표기한 이 콘텐츠는 일곱 멤버가 함께한 두 번째 리얼리티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난 NCT DREAM의 모습이 담겼다. 사실 ‘웃음 농도’만으로 큰 기대를 한다면 재미는 보장하기 어렵다. 팬이 아니고서야 이름도 헷갈리고, 여행 콘텐츠라 하니 큰 흥미를 느끼긴 어려울 테니 말이다. 하지만 여느 아이돌보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만큼, 어릴 때 만나 함께한 이들이 함께하는 순간순간에 터져 나오는 웃음이 있다. 마치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서 같은 꿈을 꾸며 함께 자란 마음 맞는 친구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느낌이랄까. (설거지를 두고 벌이는 게임에 마치 목숨이라도 걸린 듯 진지하게 ‘우기기’로 진행되는 게임이 가장 가벼운 예시이다.) 이들의 여행기에는 사회생활을 함께하는 직장 동료가 아닌, 요즘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때 묻지 않은 소년들의 천진한 자유로움이 담겼다. (추신. NCT DREAM표 큰 웃음 빅재미를 보고 싶다면 한 동네에서 오랜 시간 친목을 다진 형과 동생의 돈독한 우정 게임을 맛볼 수 있는 ‘왕머리즈 VS 공공즈’를 추천한다.)


방탄소년단 '달려라 방탄', 사진출처=방송 영상 화면 캡처
방탄소년단 '달려라 방탄', 사진출처=방송 영상 화면 캡처


# 방탄소년단 표 몸개그, 아니 플라잉 요가 ‘달려라 방탄’


‘달려라 방탄(이하 달방)’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 무려 2015년부터 이어온 자컨이다.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아이돌 자컨의 시작점으로 꼽히며 자컨계의 ‘가족 오락관’ ‘런닝맨’이라 불리기도 한다. 무대 위의 정제된 모습과는 또 다른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매력을 넘치도록 확인할 수 있는 웹 예능이기도 하다.


긴 휴식기 끝에 돌아온 ‘달방’은 올해 ‘스페셜 에피소드’로 꾸려졌다. 그 가운데 추천하는 콘텐츠는 방탄소년단의 플라잉 요가 체험기다. 이전부터 ‘달방’ 속 방탄소년단은 몸 쓰는 콘텐츠에서 큰 웃음 빅재미를 선사해왔다. (예를 들어 온몸을 던져서 하는 족구라거나, 온몸을 던져서 참여하는 여름 야유회라거나). 예시에 비하면 정적인 플라잉 요가지만, 방탄소년단의 몸개그, 아니 진지함은 상상 이상이다. 무대 위에선 칼박, 칼군무로 카리스마를 뽐내는 그들이지만 어째서인지 같은 몸을 쓰는 이들이 선사하는 어색함에 자신도 모르게 함께 웃게 될 거라 자신한다. 해먹에 매달려 때로는 아름답고 대체로 고통스러워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한 번이라도 해먹에 매달려 본 역사가 있는 이들이라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떠올려 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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