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아내 성희롱한 친구"…윤종현, 7년만 사과받았다

/사진=SBS Plus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윤종현이 아내를 성희롱했던 친구에게 7년 만에 사과받았다.

3일 SBS Plus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당결안) 3회에서는 윤종현·이지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부부 관계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아내가 남편 친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던 것이었다. 이지연은 "과거 술자리에서 남편 친구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근데 그걸 들은 남편이 가만히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정말 크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윤종현의 친구는 이지연에게 "너 의사 앞에서 다리 벌리고 누워 있으면 안 쪽팔리냐"라고 성희롱을 발언을 했다. 당시 이지연은 난임치료를 위해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었다.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 윤종현이 용기를 냈다. 윤종현은 당사자로 지목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지연이 관계에 있어 중요하고 큰 부분이 있다. 그게 너와 관련이 있다"며 운을 뗐다.

/사진=SBS Plus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윤종현은 과거 성희롱 발언을 설명하며 "그때 (아내의) 상처가 되게 컸다고 하더라. 난임 치료를 하는 데다가 병원에 다니는 것도 여자로서 힘든 일이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라고 친구에게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 내가 남편으로 그 부분을 정확하게 짚고 말을 했어야 했다"며 "너도 인지했다면 잘못됐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윤종현과 이지연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윤종현은 "그렇게 얘기해줘 고맙다"고 답했다.

이후 윤종현은 아내에게 다가가 "(친구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며 "그 얘기 한 것을 제대로 기억도 못 하더라. 우리 부부가 왜 자길 멀리할까 고민하고 있었다더라"고 전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윤종현은 "그 친구에게 거의 6~7년 만에 연락했다. 문제를 설명하니 사실 친구는 기억을 전혀 못 하더라"며 "그럼에도 자기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꼭 아내에게 (사과를) 전해달라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