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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원 투자하면 매일 1.7만원 준다?" 금감원, 경찰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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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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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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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이 광고, 블록체인·메타버스 앞세운 W그룹 관련
금융당국, ETRI 각각 경찰에 수사의뢰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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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로 인지도를 높이고, '55만원을 투자하면 매일 1만7000원을 돌려준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온 한 회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사수신법 위반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금융감독원 및 블록체인 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 W그룹이 유사수신 관련 의혹이 있다고 판단, 대전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했다.

이와 별도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이달 초 이 회사를 유사수신행위 규정 위반을 이유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W그룹 어떤 곳?


W그룹은 이달 들어 대대적인 TV 광고와 신문광고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9개 계열사를 소개하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을 IT기술을 통해 4차산업 혁명 시대의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 계열사에 대해서는 "ETRI가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 및 V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최첨단 IT기술을 확보한 곳"이라고 했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면서도 법인이나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웹사이트가 부실하고 마땅한 연락처도 없어 사업의 실체를 의심한 이들이 많았다. 특히 이 회사 관계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55만원을 투자하면 매일 1만7800원씩을 돌려준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모으는게 마치 다단계 유사수신과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회사 주요 임원진들의 과거행적에대한 의혹을 공유하는 글들이 불법 다단계 피해자 카페에 공유되고, 이미 가족들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투자했다며 걱정하는 글들도 잇따라 게재됐다.

W그룹을 고발한 ETRI는 이달 초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이 회사의 계열사 한 곳과) 'PON 분산합의기술 중 2세부기술(BADA 합의기술)'과 '탈중앙화 비잔틴 감내 분산합의 기술 중 3세부기술(이더리움 정합기술'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면서도 "기술이전 이후 이와 관련된 어떠한 사업도 해당 기업과 함께 진행하지 않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자신들은 기술이전 외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TV, 신문광고하며 투자자들을 모은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며 "폰지사기는 초기에는 피해가 확인되지 않아 당국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W그룹 측 "명예훼손성 게시물, 형사고소" 강력대응


W그룹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고 밝힌 한 변호사는 블로그 글을 통해 " (W그룹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등 피해에 대해 향후 침해행위가 있을 경우 누구를 막론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경고글을 올린 후에도 일부 가해자가 계속 심각한 명예훼손 발언을 계속해 대전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또 "(W그룹은) 투자 및 회사 운영과 관련해 어떤 실정법도 저촉되지 않고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이후 머니투데이에 이메일을 통해 "당사의 마케팅은 유사수신법상의 불법 유사수신행위에 해당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자금 편취 목적의 폰지사기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의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금융이 아닌 무형콘텐츠(광고이용권) 매매를 위한 것으로 영업사원들에게 그 어떤 투자금을 요구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투자 원금이나 일정 이율을 보장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또 "다만 영업실적에 따라 각 직급에 따라 N분의 1의 배당이 지급될 뿐"이라며 "일정 금액을 본사에 지급해 무형콘텐츠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그러한 광고콘텐츠를 보증할 수 있는 NFT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사수신이나 폰지는 투자에 대한 일정 수익을 약속하거나 다단계를 통해 회사의 수익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신규 투자자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금융사기이지만 당사는 적법한 내용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신력 있는 기관인 ETRI로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이전받은 워너비ETR을 비롯,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과 국제특허를 다수 보유한 줄기세포 기업과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사수신 및 폰지사기라는 주장은 전혀 말도 안되는 단순한 의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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