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 LPGA 개막전 'HGVTOC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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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브룩 헨더슨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GC)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여자 골프 세계랭킹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새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헨더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GC(파72·6617야드)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HGVTOC·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헨더슨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 마야 스타크(스웨덴),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12언더파 276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7800만원).

헨더슨은 지난 2015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13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LPGA투어 개막전으로, 최근 2년 간 우승자들만 출전한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였다. 5회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헨더슨은 5번째 대회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무엇보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서 선두를 놓치지 않은 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이 대회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전날(22일)까지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선 가운데, 헨더슨은 마지막 날에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세계랭킹 2위 코다는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부상 등의 이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자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