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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번엔 러시아산 알루미늄 막을까…'200% 관세 폭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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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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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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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를 부과하는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2월24일)을 앞두고 서방의 제재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산 알루미늄을 대상으로 한 제재 조처를 지난 수개월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적인 수입 금지 △사실상 수입 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고율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기업 '유나이티드 코 루살'에 대한 제재 등이 고려됐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국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미국 시장에 자국 알루미늄을 헐값에 팔면서 미국의 관련 기업에 피해를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이 전쟁 초기 알루미늄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건 러시아산 알루미늄이 주요 산업 전반에 사용되고 있어서다.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두고도 항공우주, 자동차 등 미국 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제재안은 아직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다.

통신은 "이처럼 높은 관세는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사실상 차단할 것"이라며 "통상 미국은 전체 알루미늄 수입량의 10%를 러시아에서 들여왔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3%가량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U와 주요 7개국(G7), 호주 등은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정제 유류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지난 5일부터 시행했다. 가격 상한선 기준은 디젤 등 원유에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은 배럴당 100달러, 중유 등 저부가가치 제품은 배럴당 45달러로 정했다. 이 합의에 따라 가격 상한을 넘긴 러시아산 석유 제품을 제3국으로 해상 운송하려는 해운사는 유럽연합·주요 7개국·호주에 속한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이용이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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