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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들여다보려 했다"…야심 들킨 中 정찰풍선 개발업체

머니투데이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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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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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중국 EMAST 홈페이지 게시글 확인…
국제사회 들끓자 현재 해당 홈페이지 폐쇄…
설립자인 베이항대 우저 교수, 중국군과 밀접한 관계

1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풍선, 일명 스파이 풍선(Spy balloon)의 모습. 2023.2.1 ⓒ AFP=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풍선, 일명 스파이 풍선(Spy balloon)의 모습. 2023.2.1 ⓒ AFP=뉴스1
중국이 오는 2028년까지 성층권에 정찰 풍선망을 만들어 전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국제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정찰풍선을 개발한 중국 업체의 홈페이지에 이 같은 목표가 게시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의 정찰풍선을 개발한 업체인 이마스트(EMAST)는 자사 홈페이지에 2028년까지 전 세계 감시가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게시했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다.

이 업체는 자사의 사업 목표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비유하기도 했다. 스타링크보다 훨씬 적은 비용의 정찰 풍선이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정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중국의 풍선이 전 세계를 돌아본 뒤 안전하게 돌아온 것이 선구적인 업적이라고 과시한 바 있다. 2021년에는 2대의 정찰 풍선을 동시에 운용하는 실험에 성공했고, 2022년에는 3대의 정찰 풍선으로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EMAST가 정찰 풍선으로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인지, 앞으로 구축할 계획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 바다에서 미국 해군 폭발물 처리반 소속 병사들이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 AFP=뉴스1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 바다에서 미국 해군 폭발물 처리반 소속 병사들이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2004년 이 업체를 공동 설립한 우저(66) 베이항대(베이징 항공우주대학) 교수는 전투기 개발, 스텔스 물질 연구 등 작업을 진행하며 중국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NYT는 정찰 풍선 사태 이후 미 상무부의 제재 대상이 된 중국 기업 6곳 중 3곳이 우 교수가 공동 설립한 업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15년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는 우 교수 연구팀이 중국 북부에서 풍선을 6만6000피트(약 19.8㎞) 상공까지 쏘아 올린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 풍선 실험이 장기간 우주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재료와 지식을 개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우 교수는 2019년 관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구팀이 개발한 비행선 '클라우드 체이서'가 자연 재해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하거나 오염을 감시하고, 공중 정찰을 수행할 수 있는 풍선으로 조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속 화면을 가리키며 "저기가 미국"이라고 해당 비행선의 경로로 보이는 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NYT는 "고고도 풍선은 극한의 온도에 대처할 수 있게 특별한 재료로 만든다"며 "높이 올라간 풍선과 지구 상에 있는 연구자들이 장거리에서도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또 우 교수의 공개 학술 출판물을 분석한 결과 그와 동료 과학자들이 오랜 기간 관련 연구를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이 2023년 2월 7일(현지시간)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미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이 2023년 2월 7일(현지시간)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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