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해제' 4대 과학기술원…"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대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왼쪽부터, 첫번째),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두번째),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네번째),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가장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이종호 장관 주재로 4대 과학기술원 총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대 과기원은 관련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를 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4대 과기원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공공기관 해제로 자체 기금 등 예산을 편성할 수 있어 국내외 우수 석학 과학자 유치, 박사후연구원(Post-Doc) 선발 등이 가능해진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기관 해제 후 기관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4대 과기원 관계자들은 이번 공공기관 지정 해제 필요성과 취지에 공감했다. 또 세계 수준의 석학 초빙 등 기관 운영의 자율성이 제고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율성이 향상된 만큼 책임 의식을 가지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해 온 카이스트는 앞으로도 글로벌 과학기술 핵심 인재양성 기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은 "과기원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공공기관 제외를 결정해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진정한 글로벌 연구선도 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기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4대 과기원은 국가에서 지속 육성, 발전시켜야하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과학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