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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록도 뛰어든 '메타버스ETF'… 옛 영광 되찾을까?

머니투데이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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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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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 연초 이후 수익률 25%

지난해 12월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비자들이 메타의 퀘스트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1(AFP).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메타버스 테마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고, 연초 이후 국내 상장된 메타버스ETF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메타버스 ETF가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랙록도 뛰어들었다… 기지개 켜는 '메타버스 ETF'


/사진=블랙록 홈페이지.
/사진=블랙록 홈페이지.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6일 메타버스 ETF인 'iShares Future Metaverse Tech and Communications ETF(티커 IVRS)'를 출시했다. 블랙록은 이미 경쟁 ETF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해당 ETF를 상장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연내 XR(확장 현실)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블랙록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국내에 상장한 메타버스 ETF들도 지난해 주춤했던 모습과 달리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연초 이후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24.6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의 수익률은 21.64%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 18.14%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ETF' 17.05%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17.05%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ETF' 16.17%를 기록했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 주에 투자하는 ETF들도 대부분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의 수익률은 14.88%, 'TIGER Fn메타버스 ETF'는 14.84%다.

메타버스 ETF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금리인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ETF들은 2021년 상장했을 당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면서 메타버스 ETF들도 함께 추락했다.

여기에 챗GPT 등 AI(인공지능)가 주목받고, 반도체,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이 연초 이후 상승하면서 메타버스 ETF도 함께 뛰기 시작했다.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수석은 "지난해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부진했던 나스닥 성장주가 반등했다"며 "연초 화두가 된 챗GPT와 같은 AI 미래기술에 대한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메타버스 ETF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메타버스 ETF 주목하라"… 新기기 '호재' 기대


지난해 12월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비자들이 메타의 퀘스트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1(AFP).
지난해 12월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비자들이 메타의 퀘스트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1(AFP).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는 메타버스 ETF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올해부터는 주요 빅테크들이 AR(증강현실)과 XR 기기를 다수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대형 회사들이 메타버스 산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디스플레이,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연관 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X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구글 OS(운영체제), 퀄컴 칩셋을 탑재한 신규 XR 기기 개발을 발표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도 "메타버스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나 메타버스 관련 산업의 성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기업들이 새로운 기기를 내놓은 만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ETF보다는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곽 수석은 "메타버스 산업 구현을 위한 인프라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 대비 우월한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기업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좀 더 산업 성장률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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