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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피부과'... 뷰티 디바이스 춘추전국시대 열렸다

머니투데이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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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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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 에이지알 4종 /사진=에이피알
메디큐브 에이지알 4종 /사진=에이피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집에서 직접 피부 등을 관리하는 '홈뷰티족'이 늘고 있다. 이전에는 가정용 미용기기의 시술 범위가 제모, 메이크업 클렌징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고주파, 초음파 등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시술까지 확장됐다. 홈뷰티족의 확대로 전자회사, 제약회사 등 다양한 업종에서 미용 기기를 출시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최근 더마(피부관리)를 중점으로 한 미용 기기의 출시가 늘고 있다. 전자회사는 물론 제약회사에서도 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경쟁을 벌인다. 미국·인도 기반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Vynz Research)에 따르면 2030년까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1.2% 성장해 규모가 약 232조원(178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업체 중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곳 중 하나가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의 에이지알이다. 배우 김희선이 광고하는 탄력기기로 유명하다. 에이지알은 2021년 3월 최초 제품 '더마 이엠에스(EMS)'를 출시한 이후 모공, 탄력, 광채 등 각 기능별 맞춤 관리 기기를 출시했다. 메디큐브에 따르면 에이지알은 2021년 3월 뷰티 디바이스 출시 이후(지난 1월 기준) 누적으로 약 69만 8000대를 팔았다. 주력 상품인 더마EMS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27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20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집에서 피부 등을 관리하는 홈뷰티족이 늘면서 병의원, 에스테틱을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용 기기가 인기를 끈 영향이다.

화장품 회사 외에도 다양한 사업장에서 미용 기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9월 피부 탄력관리 기기인 '프라엘 LED 마스크'를 출시하며 홈 뷰티시장에 발을 들였다. 국내에서는 홈뷰티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시초격으로 꼽힌다. 한동안 LED 마스크의 부진으로 고전하던 LG전자는 올해 새로운 미용 기기를 출시했다.

특히 미용 기기와 화장품을 같이 사용하는 소비자 패턴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LG그룹 내 화장품 제조사인 LG생활건강 (441,500원 ▼6,500 -1.45%)과 협업해 제품을 내놓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홈뷰티사업담당 첫 임원으로 화장품 전문가를 영입했다.

홈뷰티족 사로잡기에 나선 건 비단 전자회사 뿐만이 아니다. 더마코스메틱(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통해 뷰티 시장에 먼저 진출했던 제약회사도 미용 기기로 확장하고 있다. 마데카솔로 유명한 동국제약은 올해 초 자사 브랜드인 센텔리안24에서 '더마 펄스 부스터 멀티 샷'을 출시했다. 흡수, 탄력 등 총 세 가지 기능을 갖춘 미용 기기다. 이밖에 2019년 코리아테크의 '카사업' 2020년 지온메디텍의 '듀얼소닉' 등이 피부관리 기기로 주목받는다. 홈 뷰티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업체들이 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경쟁을 벌이고 소비자들이 이를 찾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뷰티 기기를 활용하면 기존 화장품이 가진 제형과 성분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기업이 미용 기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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